오랜 고전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사의 기본은 인간애에 있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겉모습과 사는 생활방식은 많이 달라졌지만 인간의 기본 바탕은 같은 것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사의 가장 큰 기본 바탕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종교 사회 문학 모든 중심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보더라도 뿌리 깊은 원한과 분노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말을 합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그 뿌리 깊은 원한과 분노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국제사회가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논어와 같은 이런 책들을 접하면서 인류가 오랜 세월 그 선지자 같은 수많은 선인들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면서도 왜 끊임없이 전쟁을 하며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일을 멈추지 않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유대교나 이슬람교의 궁극적인 교리는 우리 모두 다 알다시피 인간에 대한 사랑입니다.
다른 어떤나라에 비해서도 그들 나라 국민들은 평화를 원하고 사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도 전쟁은 계속 일어납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너무나 강력해서 자신을 파괴하는 짓임을 알면서도 자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긍정대 부정의 비율이 4:1이라는 어떤 책의 내용을 보았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한 번 하면 그걸 지우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네 번을 해야 상쇄가 된다는 것입니다. 전쟁은 너무 커다란 상처를 남기기에 네 번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4천 번의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야 겨우 잊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 잘 사는 길은 너무나 멀고 힘든 일이 되어 버릴까 봐 두렵습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또다시 복수를 낳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과연 끊을 수 있을지 암담합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892002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모리야 히로시의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탐구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하지 않으셨다. 억측하지 않으셨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게 없으셨으며, 고집하지 않으셨고, 자신만 옳다고 하지 않으셨다. (논어 중)"
"지혜로운 자는 반드시 이로움과 해로움을 아울러 생각한다. (손자병법 중)"
경낙이란 가볍게 승낙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단점이 있다. 첫째, 스스로 자기 자신을 괴롭게 한다. 그 자리의 분위기나 일시적인 감정에 휩쓸려 자기 힘에 부치는 일을 경솔하게 떠안아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을 괴롭힌다. 둘째, 가볍게 승낙하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 한 마디의 가벼운 승낙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맞이한다면 이것만큼 억울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_ 43쪽 ‘어떤 부탁도 가볍게 들어주면 안 된다’ 중에서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라면 일단 친구라고 해도 좋다. 이때 어떤 친구를 두었는지에 따라 훗날 인생이 달라진다. 이로운 친구를 가리키는 ‘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 말이 있다. 사귀면 유익한 친구가 세 종류 있다는 의미다. _ 118~119쪽 ‘오십부터는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 중에서
사소한 시비로 말다툼하다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후의 대처방식이다. 서로 외면하고 말도 하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최악이다. 그런 싸움은 손해만 볼 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만약 싸우게 되더라도 나중에 응어리가 남지 않는 싸움을 하거나 결과적으로 서로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싸움을 해야 한다. 이것도 손자의 병법에 꼭 들어맞는 대응이다. _ 159쪽 ‘적일지라도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말라’ 중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볼 때는 명확한가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확실하게 들었는가를 생각하고, 안색은 온화한가를 생각하고, 태도는 공손한가를 생각하며, 말은 진실한가를 생각하고, 일할 때는 진지한가를 생각하고, 의문이 들 때는 물을 것을 생각하고, 화가 치밀면 후환을 생각하고, 이득을 보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한다."
오십부터는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 오십의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는 《논어》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라면 일단 친구라고 해도 좋다. 이때 어떤 친구를 두었는지에 따라 훗날 인생이 달라진다. 이로운 친구를 가리키는 ‘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 말이 있다. 사귀면 유익한 친구가 세 종류 있다는 의미다. 첫째, ‘직(直)’이란 강직, 다시 말해 부정한 일을 싫어하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라면 자신이 잘못된 일을 했을 때 솔직히 지적해 준다.
둘째, ‘량(諒)’은 성실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친구가 있으면 자신도 자연히 감화되어 잘못된 길에서 헤매는 일이 없어진다. 셋째, ‘다문(多聞)’이란 박식, 즉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친구가 있다면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도, 냉혹한 인생을 헤쳐나가는 데도 반드시 도움이 된다.
기세를 타면 둘도 되고 셋도 된다 인생이 든든해지는 전략 《손자병법》
어떤 일이든 기세가 있다. 싸움에도 기세가 있다. 《손자병법》은 이 기세를 몰아 싸우라고 했다. 왜 그럴까? 기세를 몰아 싸우면 생각지도 못한 힘을 발휘해 그만큼 이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은 또 이렇게 이야기했다. “기세를 타면 병사는 비탈길을 구르는 통나무나 돌처럼 생각지도 못한 힘을 발휘한다. 통나무나 돌은 평평한 곳에서는 멈춰 있지만, 비탈길에 놓으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양이 사각인 것은 정지해 있지만 둥근 것은 구른다. 기세를 타고 싸우는 일은 둥근돌을 천 개의 골짜기 아래로 굴리는 일과 같다.” 기세를 타지 못하면 하나의 힘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세를 타면 둘도 되고 셋도 된다. 그러니 어떻게 기세를 북돋울지가 장수의 큰 과제다. 이것은 무기를 든 싸움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오십부터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할 이유
인생의 한가운데서 불안한 사람은 방황 끝에 고전을 펼쳐든다. 그중 《논어》와 《손자병법》이 으뜸인데, 이 둘은 서로 대립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으니,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둘 중 하나만 읽으면 한쪽만 보게 된다. 턱없이 부족하다. ‘함께’ 읽어야만 다잡을 수 있다. 오십부터는 함께 읽어야 산다.
하나만 통달하면 치우치기 쉽고, 이 둘을 모두 아는 사람만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행복이든, 돈이든, 명예든, 삶의 의미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면이 훌륭해도 겉모습이 단정하지 않으면 촌스러워 보인다. 반대로, 겉모습은 단정해도 내면이 따르지 않으면 실속이 없다.” 손자 또한 말씀하셨다.
“발돋움해서 발끝으로 서려고 하면 오히려 발밑이 흔들린다. 자신이 옳다고 하면 오히려 무시당한다. 자신을 과시하면 오히려 배척당한다.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면 오히려 비난을 받는다. 자신의 재능을 으스대면 오히려 발목을 잡힌다.”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는 《논어》와 인생이 든든해지는 전략 《손자병법》. 오십부터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어보자.
저 : 모리야 히로시 (Hiroshi Moriya, もりやひろし, 守屋 洋)
1932년 일본 미야기 현에서 태어나 1960년 도쿄도립대학 중국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중국 고전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그는 활발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통해 고전의 빛나는 지혜를 알리고 있다. 『사장은 혼자 울지 않는다』는 중국고전을 50년 넘게 연구해 온 저자가 현대의 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영 지혜를 가려 뽑은 책이다.
여기에는 『손자』, 『삼국지』 등 우리에게 친숙한 책부터 『대학』, 『중용』, 『논어』,『맹자』의 ‘사서’와 『신음어』, 『정관정요』 등 리더십의 교과서로 불리는 책까지 모두 14권의 고전을 소개한다. 주요 저서로 『오른손에 논어, 왼손에 한비자』, 『열정의 리더십』, 『남자의 후반생』, 『알기 쉬운 손자의 병법』,『중국 고전 명언록』, 『승자의 통찰』 등이 있고, 역서로 『정관정요』, 『신음어』, 『채근담』, 『한비자』, 『전국책』 등이 있다.
역 : 김양희
도쿄대학대학원 농업생명과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 하나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임정학강의〉(공역), 〈기묘한 꽃 이야기〉, 〈기묘한 무덤 이야기〉(이상 전자책 공역) 등이 있다.
책 속으로
공자가 목표로 삼은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은 ‘군자’였다. 공자 자신이 군자를 목표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삼천 명이나 되는 제자들에게 철저히 가르친 것 또한 군자였다. 공자 학당은 군자 양성의 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자가 목표로 한 군자의 다섯 가지 자세는 무엇일까? --- p.30~31, 「사람을 얻는 자, 군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중에서
천명을 깨닫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사명감으로 이어지는 적극적인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운명론으로 흘러가는 소극적인 방향이다. 공자의 경우는 어땠을까? 자기 능력의 한계를 깨달으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자고 스스로 격려하지 않았을까? 이러한 적극적인 방향은 구십 넘은 내게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 p.33, 「인생의 반환점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 중에서
경낙이란 가볍게 승낙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단점이 있다. 첫째, 스스로 자기 자신을 괴롭게 한다. 그 자리의 분위기나 일시적인 감정에 휩쓸려 자기 힘에 부치는 일을 경솔하게 떠안아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을 괴롭힌다. 둘째, 가볍게 승낙하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 한 마디의 가벼운 승낙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맞이한다면 이것만큼 억울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 p.43, 「어떤 부탁도 가볍게 들어주면 안 된다」 중에서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라면 일단 친구라고 해도 좋다. 이때 어떤 친구를 두었는지에 따라 훗날 인생이 달라진다. 이로운 친구를 가리키는 ‘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 말이 있다. 사귀면 유익한 친구가 세 종류 있다는 의미다. --- p.118~119, 「오십부터는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까?」 중에서
사소한 시비로 말다툼하다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후의 대처방식이다. 서로 외면하고 말도 하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최악이다. 그런 싸움은 손해만 볼 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만약 싸우게 되더라도 나중에 응어리가 남지 않는 싸움을 하거나 결과적으로 서로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싸움을 해야 한다. 이것도 손자의 병법에 꼭 들어맞는 대응이다. --- p.159, 「적일지라도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말라」 중에서
후퇴 시기를 잘 판단하는 것이 뛰어난 리더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후퇴란 반격을 위한 사전 준비라는 점을 명심하자. 절대로 패배가 아니며, 오히려 다음 승리를 향한 적극적인 전략이다. --- p.163, 「무모하게 싸움을 걸면 적의 먹잇감이 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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