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여정은 종종 '고통의 바다'로 알려진 가차 없이 광활한 격동의 바다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가장 사나운 폭풍우에도 견디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자신의 진정한 자아와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면 인생의 폭풍우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842949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하영수의 인문학 독자를 위한 법화경 탐구
"법화경: 자유와 행복을 향한 길"
우리 모두는 붓다가 될 수 있다고 붓다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 어리석은 중생들은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고통의 바닷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면서도 그 속에서 좀처럼 나오려 하질 않습니다. 어떤 영화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수영을 못하는 남자가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데 알고 봤더니 그 물 높이는 무릎정도의 아주 낮은 높이였습니다.
본인도 머쓱해하며 걸어서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게 아닐까요? 이 세상은 어쩌면 쉽게 걸어서 나올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요? 스스로 만들어 놓은 어둡고 깊은 망상의 바다에서 구원해 줄 사람은 자신뿐입니다. 저 또한 깊은 악몽에서 깨어나 붓다가 되려 합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답을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말합니다.
이러한 자기 인식과 자신의 광대한 잠재력에 대한 인정을 통해 당신은 심오한 행복의 영역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이러한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은 청중의 이해 수준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전달되었습니다. 중생의 상황에 따라 형성된 이러한 가르침을 '방편'이라고 하며, 이 방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진리를 '진리'라고 합니다.
방편과 진리의 이중적 상호 작용은 불교의 다양한 가르침을 하나로 엮는 통일된 실의 역할을 합니다. 지구에서 보는 달의 모습은 날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은 채 완벽한 구형입니다. 마찬가지로, 불교의 다각적인 방법 뒤에는 고통의 제거, 지혜의 배양, 궁극적인 자유와 행복의 달성이라는 단 하나의 진리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법화경은 어떤 지혜를 전하고 있습니까? 저명한 법화경 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이 경전은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영원한 질문인 '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나의 위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공합니다. 법화경의 핵심은 모든 존재가 동등한 입장에서 성불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보살 수행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법화경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 무지가 우리를 망각하게 만들었다는 우리 내면의 깨달음을 밝히고, 우리가 그 깨달음으로 돌아가는 길을 밝혀줍니다. 삶의 장엄한 태피스트리에서 법화경은 우리가 삶의 격동하는 바닷속에서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 조화를 찾을 수 있는 심오한 행복과 자유의 상태로 항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저 : 하영수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조교수. 일본 고마자와(駒澤) 대학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금강대에서 《법화경》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는 《법화경》이다. 경전 본연의 사상을 탐구하면서, 한편으로 이 경전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던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저서와 논문으로 『《법화경》의 삼보(三寶) 구조에 대한 해석학적 연구』, 「《법화경》의 갈애 용례에 대한 고찰」, 「《법화경》은 일체중생의 성불을 설하는가?-세친 《법화경론》의 사종성문설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책 속으로
불교 전통에는 무수히 많은 가르침이 전해지지만, 그 가르침들은 모두 번뇌를 제거하고 지혜를 계발하여 궁극의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 p.18 |
불교는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궁극의 자유를 높이 평가하며 그것을 ‘해탈(解脫)’이나 ‘열반(涅槃)’이라는 용어로 부릅니다. 붓다는 다름 아닌 그러한 자유를 실현한 존재입니다. 특히 『법화경』은 붓다가 얻은 대자유의 경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 p.25 |
불교를 배우는 것은 곧 자기를 알아가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불교를 통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법화경』은 자기의 진실한 가치를 이해한다는 이 중대한 주제에 매우 적합한 경전입니다. 이 경전에서 붓다는 존재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밝힘으로써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 pp.32~33 |
연기의 진리는 실체론적 사유를 부정한다는 점에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시계’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사실 시계는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진 조립품에 ‘시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지요. (…)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나’ 또는 ‘자아’라는 것이 실체로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오온(五蘊)의 화합에 붙인 이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 p.48 |
중국에는 인도의 소승과 대승의 문헌이 혼재되어 전해졌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리 작업을 교상판석, 줄여서 ‘교판’이라고 합니다. 이때 교판의 기준으로 중시되었던 경전이 『법화경』입니다. --- p.58 |
보살이라는 말은 오늘날 여성 신도를 지칭할 정도로 일상어가 되었는데, 원래 이 용어는 석가모니 붓다의 전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즉 보살이란 깨달음이 확정된 중생이라는 뜻이며, 이것이 보살의 유래입니다. --- pp.83~84 |
공이란 비어 있다는 뜻으로 어떤 것도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든 존재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p.85 |
붓다의 모든 가르침을 포용하고 조화시키는 『법화경』은 바다와 같습니다. 경전에서는 『법화경』의 특징을 “모든 물 중에서 바다가 제일이듯이, 『법화경』은 모든 여래가 설한 경전 중에서 가장 깊고 광대하다”라고 말합니다. --- p.93 |
『법화경』의 일불승 사상은 모든 중생이 다 붓다가 될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소승의 불교도는 물론이고, 나아가 동물이자 여성인 용왕의 딸도 성불할 수 있으며, 악인도 성불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이러한 일불승의 평등은 대상에 차별이 없으며, 목표에도 차별이 없는 평등입니다. --- p.95 |
증상만은 교만하다는 뜻입니다. 교만은 마음 그릇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가득 차면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습니다. 증상만은 누구라도 빠질 수 있습니다. 지식은 쌓아 가고 마음은 비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p.107 |
삶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이 세상을 ‘고해(苦海)’라고도 하지요. 고해를 건너가는 우리의 여정을 누군가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동행해 준다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지만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법에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pp.158~159 |
과정을 중시하는 『법화경』의 사상은 꿈을 가지되 그 꿈을 향해 노력하는 지금 이 순간도 소중하며, 바로 그 일상의 순간에 행복이 있음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 p.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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