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바로 자신의 거울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때 처음에 저는 왜 다른 사람이 나의 거울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고 상대방은 상대방인데 어떻게 상대방이 나의 거울이 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고 마음속에 거부하고 싶은 반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잘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고 유추해 보려고 많은 애를 씁니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우리의 기분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 때문이 아니라 그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우리가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우리 기분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분이 좋을 때는 좋아 보이고 우리의 기분이 나쁠 때는 나빠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생각해 보십시오. 상대방을 보는 우리의 시선이 상대방을 결정합니다. 상대방은 좋은 사람일까요 나쁜 사람일까요? 그래도 왠지 반감이 듭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는 거울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그렇다고 확신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때론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의해 말이나 행동이 달라집니다. 등산을 다니시는 분들은 많이 느껴보셨을 겁니다. 가만히 무표정하게 혼자 걷다가도 상대방이 웃으며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면 바로 기분이 좋아지며 우리도 따라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이런 식으로 인간사회는 보이지 않는 감정의 끈들이 전부 이어져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존중하는 것은 상대방을 위한 게 아니라 곧 나를 위한 것입니다.
나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흉악해지고 있다고 다들 혀를 차며 걱정을 합니다. 그럼 이런 세상을 누가 만든 건가요?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나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현관문을 나서며 옆집사람과 마주칠 때 웃으며 인사해 보세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인사해 보세요. 하나씩 실천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데보라 노빌의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마음이 열린다 탐구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상대를 무시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상대를 존중한다.” 식당이나 병원에 갔을 때 무례한 종업원이나 직원 때문에 기분부터 상했던 경험이 있는가? 내가 상대방에게 무시당했거나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는 그곳에 가고 싶지 않다. 반대로 누군가 건네는 친절한 인사 한마디에 어느새 단골이 되기도 하고 충성 고객이 되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계속 그곳을 찾고 싶어지는 것이다.
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아무리 능력이 좋고 일을 잘해도 다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는 사람과는 잠시도 함께하고 싶지가 않다. 기회만 된다면 다른 사람을 찾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작은 친절을 베풀고 타인을 예의 있게 대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일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무례함’이 마치 ‘쿨함’으로, ‘존중과 배려’는 마치 호구가 되거나 ‘얕보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존중은 절대 케케묵은 미덕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며, 동시에 성공의 강력한 무기로 작동한다.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모든 인간관계는 존중이라는 토대 위에서 지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들도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사업이나 삶에서 타인의 마음을 얻고 나아가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먼저 존중하라! 상대를 먼저 존중할 때 적까지도 당신 편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즉각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존중이 가진 놀라운 힘을 보여주며 일과 가정, 관계 속에서 어떻게 존중을 실천할 수 있는지 실용적인 조언들을 전해준다.‘존중’은 어떻게 성공의 열쇠가 되는가? 조용히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은 오직 혼자서만 잘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속에서 ‘갑질’과 ‘무례함’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될 정도로 타인을 향한 배려와 존중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가 잊고 있던 존중이야말로 성공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모든 인간관계는 ‘존중’이라는 토대 위에서 지어지기 때문이다.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마음이 열린다》는 무례와 혐오가 판치는 시대에 ‘존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인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내가 먼저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나아가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은 여러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그것이 얼마나 실용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역설한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지, 즉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지 그리고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감사의 힘》 저자가 전하는 인간관계에는 예의를, 일에는 성공을 가져오는 ‘존중하는 태도’에 대하여 30년 가까이 미국의 심층 뉴스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데보라 노빌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전작 《감사의 힘》에서 감사의 에너지를 통해 기적을 맞이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번 책에서 그녀는 나보다 타인을 먼저 위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감사의 힘은 다른 사람을 나만큼 중시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먼저 감사를 표현하면 상대로부터 예상치 못한 보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부메랑 효과라고 하는데, 존중도 이와 마찬가지다. 내가 먼저 존중을 보여줄 때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고, 상대 역시 나를 존중해 준다. 그 결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윈윈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타인의 가치와 고유성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감정을 헤아려보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존중의 핵심이다.
저자는 저널리스트로서 수집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존중이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해 주는지를 생생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오늘 실천한 작은 존중의 행동이 내일 당신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킨다! 총 4부에 걸쳐 이 책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존중의 힘을 보여준다. 1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 존중’에서는 존중의 본질이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 함께 잘 되는 길임을 설명한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할 때, 그 사람을 진정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법이다. 2부 ‘너와 나의 차이를 인정할 때 존중은 시작된다’에서는 존중의 태도를 갖기 위한 첫걸음인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차이의 존중’은 사회가 부드럽게 돌아가는 윤활유 역할을 하며 부드럽게 세상을 변화시킨다. 3부 ‘내 안의 위대한 나를 발견하라’에서는 자존감을 지키는 법에 대해 말한다. 스스로를 먼저 존중할 수 있을 때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도, 다른 사람의 존중을 받을 수도 있는 법이다.
4부 ‘리스펙트, 품격 있는 리더의 조건’에서는 리더십의 관점에서 존중 문화의 힘을 살펴본다. 오늘날 모든 성공한 기업들은 ‘인간 존중’이란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존중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회사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조직의 생산성 증대와 연결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존중’은 우리가 흔히 잊고 지내기 쉽지만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무엇보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아이를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 조직 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직장인, 직원들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고 싶은 경영자라면 이 책이 제시하는 존중의 가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자. 모든 인간관계를 관통하고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는 소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데보라 노빌 [저]
1958년 Dalton, Georgia생. 미국의 대표적인 심층 뉴스 TV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의 진행자로 유명한 저자는 조지아 대학교 재학 시절 우연한 기회에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NBC 뉴스와 CBS 뉴스, MSNBC 등의 방송사에서 진행자와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두 차례의 에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서로는 '감사의 힘', '뒤돌아보기 - 인생이 우리를 속일 때 벗어나는 방법', '잠들기 아쉬운 밤에', '나는 하늘을 날 수 있어요', '데보라와 함께 하는 뜨개질' 등이 있다.
김순미 [역]
서울시립대학교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방송 구성작가로 일했다. 한겨레문화센터 어린이 책 번역 과정과 숙명여대 테솔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승자의 결정》, 《석세스존》, 《우월한 유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존중의 힘’은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에게나 필요한 키워드다. 아이를 책임감 있는 리더로 키우고 싶은 부모, 임직원과 함께 똘똘 뭉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고 싶은 경영자, 유권자들의 열망을 실현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 등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존중은 ‘앞뒤로 열리는 문’과 같다. 먼저 존중을 표하지 않으면 존중받지 못한다. 종업원이 무례하게 굴면 손님은 다른 가게로 간다. 환자도 마찬가지다. 의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의사를 찾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남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는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생각 때문에 여러 사람이 괴롭다. _p. 40~41 |
회사 또는 경영자가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은 대가는 더욱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되어 있다. 의욕 저하와 낮은 생산성, 그리고 손실이다. 여기서 더 나빠지면 조직은 정신적 피로를 회피하려는 ‘게으른 사람들의 천국’으로 변한다.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은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고 회사는 발전 의지가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심리학자들은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사람은 자아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말한다. 헨리 포드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모든 건 선택입니다.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를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존중이 있는 직장에서는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반면 존중이 없는 직장의 사람들은 작은 실패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포기해버립니다.” _p. 51 |
오늘날 기업들은 엄청난 경쟁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놓여 있다. 제품과 서비스, 기술 개발 등에서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특히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혁신이 일어난다. 마케팅 기법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진리가 있다. 만족한 직원(people)이 만족한 고객(customer)을 만들고, 만족한 고객이 만족한 주주(stockholder)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회사로부터 존중받는 사람은 긍정적이며 사고가 유연해지고 포용력이 커진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다양한 가능성에 눈을 돌릴 줄 안다. 이에 비해 존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닫힌 사고를 갖게 된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 자신과 다른 생각이나 관점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는 것이다. _p. 65~66 |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알며, 사소한 실패에 휘청거리지 않는다. 실패를 경험했다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의 표정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아무리 연습을 한다고 해도 채용 담당자들의 허를 찌르는 질문에는 본래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진심이 없기 때문이다. _p. 183 |
이처럼 현명한 리더는 ‘잘한 점’을 칭찬한다. ‘누구와 비교해’ 칭찬하지 않으며,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잘못한 당사자’에 대한 것은 그다음의 일이다. 또한 좋은 리더는 직원이 스스로 행동을 개선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렇게 존중과 칭찬으로 자존감을 회복한 직원은 스스로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고 하고 리더의 반응에 신경을 쓰게 된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직원들이 리더를 믿고 따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리더가 직원들을 믿고 기다려주었기 때문에, 그들 역시 리더를 믿는 것이다. _p.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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