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간의 행복의 조건은 정신의 고귀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불교의 석가모니의 깨달음의 경지가 바로 가장 위대한 정신의 끝판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는 물질에 대한 온갖 탐욕이 악마의 구덩이가 되어 불화산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온갖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가지려 남의 것을 빼앗으려 전쟁을 벌이고 우리 모두의 공동의 집인 하나뿐인 지구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는 갈고닦아 정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위대한 정신을 함양해야 전쟁을 멈추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의 상위1%의 사람들이 지구의 물질과 부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단 1%의 사람들이 이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단 1%의 사람들은 얼마나 물질의 부유함 만큼 정신의 소유자 일지 궁금합니다. 그 단 1%의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앞장서서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1%의 사람들의 의해 조정당하고 있는 노예들입니다. 바로 돈의 노예입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노트북을 켜기 위해 전기가 필요하고 전기를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발전소를 돌리고 그 발전소를 돌리기 위해 석탄이 필요하고 그 석탄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하 땅굴로 들어가 노동을 합니다.
저 또한 전기세를 내기 위해 회사에 출근해 돈을 법니다. 우리 일상은 돈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누가 우리 모두를 돈의 노예로 만들었을까요? 우리 스스로 그렇게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삶이 좋아 보이니까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사니까요. 자신이 노예인지도 모르고 노예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의지가 있다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우리 모두 지금 당장 선사시대로 돌아가서 살 수 있을까요? 전기가 없는 삶으로 말입니다. 아파트도 없고 자동차도 없고 겨우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산으로 들로 열매를 찾아 10시간씩 걷는 그런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이 와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뛰어난 인간의 지능이 결국 우리를 파멸로 이끌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944685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쇼펜하우어의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탐구
“인간은 이미 행복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행복해지려 할수록 불행해지는 이유에 대해서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행복론’은 논쟁이 필요 없는 당연한 명제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전제에서 모든 불행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그는 ‘행복은 꿈일 뿐, 고통은 현실이다.’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산다’의 본래 의미는 ‘덜 불행하게’ 즉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인생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누구나 행복의 자질을 타고났지만 소유물이나 외면에 따른 행복만을 좇느라 불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편견을 특유의 냉소적인 문체로 하나씩 부정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은 무엇인지 고찰한다.
“부지런하다고 행복이 아니듯 무료함은 불행이 아니다.” “돈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찾지 말고, 무엇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지 찾아라.” “인생의 목적을 깨달을수록 인간은 불행해진다.”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다.” “완벽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슬픔과 기쁨은 한 몸이다.” 냉철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쇼펜하우어 특유의 문체 속에는 평생 가져갈 인생의 지침이 들어 있다.
이 책은 현재의 불행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지금을 살아갈 힘과 행복을 추구하는 다른 방식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철학의 고전 이 책은 1851년 출간된 쇼펜하우어의 『소품과 부록(Parerga und Paralipomena)』 중 소품 부분에 해당한다.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소품’은 독일어로 ‘삶의 지혜에 대한 격언(Aphorismen zur Lebensweisheit)’으로 번역되어 따로 출간되기도 했는데 행복한 삶에 대한 그만의 유쾌한 문체와 언어가 돋보이는 책이다. 지금까지 쇼펜하우어의 작품 중 이렇게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책은 그동안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명성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다소 어렵고 딱딱했던 전작과 달리 이 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철학과 함께 역사 속의 철학자, 작품 등의 인용을 풍부하게 넣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200년에 가까운 세월에도 무색하게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깨달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 책은 불멸의 고전이라 평가받을 만하다, 독일어 원전을 최대한 살린 이 책은 지적 교양을 쌓는 동시에 현대인에게 부족하다고 언급되는 철학적 사고의 부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해 정도와 인식의 한계 내에서만 세상을 바라볼 뿐이다.’라는 책 속의 문구처럼 이 책을 읽고 난 후 세상을 바라보는 척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을 경험하길 바란다.
저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유럽의 항구 도시인 단치히에서 상인이었던 아버지 하인리히 쇼펜하우어와 소설가인 어머니 요한나 쇼펜하우어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인간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사상가이며, 그의 철학은 근대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793년 함부르크로 이주해 성장했고,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동안 상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805년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학자가 되기 위해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리히텐슈타인, 피셔, 피히테 등 여러 학자의 강의를 들었고, 1813년 베를린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뿌리에 대하여」를 집필, 우여곡절 끝에 예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19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후 1820년부터 베를린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839년 현상 논문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로 왕립 노르웨이 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1860년 9월 21일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식사 중 폐렴으로 숨진 후 프랑크푸르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충족이 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이 있다..
역 : 박제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다양한 통번역 활동을 하다가 번역이 매우 잘된 작품을 계기로 전문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다양한 도서를 리뷰하며 번역하고 있다. 옮긴 도서로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변신, 소송』 『볼 빨간 로타의 비밀』 시리즈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나는 삶의 지혜가 전적으로 인간의 의식에 내재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행복론으로 불리며, 행복론이란 인생을 될 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술을 가리킨다. 이런 기술은 행복한 존재로 거듭나는 지침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사실을 순수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여기서는 주관적 판단이 중요하므로) 오히려 냉정하고 노련한 성찰을 통해 비존재(존재의 부정형_역주)가 되느니 행복한 인생을 사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의 지혜라는 개념에서 보면 행복한 삶에 끝없이 집착하는 이유는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행복한 생활 자체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 p.8
부잣집에서 태어난 많은 사람이 엄청난 유산을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속수무책으로 탕진해 버리는 원인은 빈곤하고 공허한 정신에서 비롯된 권태 때문이다. 부자로 태어났지만, 내면이 가난하면 외부에서 뭐든 받아들여 내면의 부를 외적인 부로 대신하려고 하는데, 그 노력은 부질없다. 이는 마치 노인이 소녀의 기력을 빌려 젊어지려는 노력과 비슷하다. 이렇게 결국 가난한 내면이 외적인 가난으로 이어진다. --- p.25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서 가장 신경 쓰는 일은 다른 이의 생각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인간의 걱정과 두려움의 절반은 타인에 관한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주 상처를 받고 병적으로 너무 예민한 자존심은 허영과 오만불손함은 물론이고, 과시욕과 허풍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런 걱정과 집착만 없다면 사치는 지금의 10분의 1도 안 될 것이다. 모든 자존심, 체면 문제, 완고함은 그 종류와 범위가 다르다 해도 걱정과 집착에 토대를 두고 있다. --- p.91
인간이 자신의 본래 모습 그대로 있을 때는 홀로 있을 때뿐이다. 따라서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에만 자유롭기 때문이다. 사교와 강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며 모임에서 각자의 개성이 강할수록 희생하기 더 힘들다. 이에 따라 각자는 자신의 가치에 비례하여 고독을 피하거나 견디거나 사랑할 것이다. 고독할 때 비참한 인간은 자신의 비참함을 느끼고, 위대한 정신을 가진 자는 자신의 위대함을 그대로 느낀다. --- p.207
라 브뤼에르는 ‘우리의 모든 고통은 혼자가 될 수 없다는 데서 온다.’고 말했다. 인간이 접촉하는 사람 대부분은 도덕적으로 악하고 지적으로 우둔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는 자들이라 사교성은 위험하고 심지어 해롭기까지 한 성향에 속한다. --- p.215
누군가를 내가 필요한 것 이상으로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 상대는 그 즉시 내게 무언가를 도둑맞은 듯 느낄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복수로 무언가를 내게서 되찾으려고 할 것이다. 교제에서 우월함은 한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과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상대방 없이도 잘 지낸다는 인상을 주어야 바람직하다. 이럴 때 우정은 굳건해진다. 대부분은 때때로 업신여겨도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는다. 오히려 무시할수록 그들은 우정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한다. --- p.263
노년에서야 비로소 경험과 학식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노년기는 여러 면에서 사물을 관찰하고 이에 대해 숙고하고 각각의 접점과 연결 고리를 찾아내 처음으로 그 맥락을 이해하는 때다. 그제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개별 개념을 밝힐 증거가 더 많으므로 젊은 시절에 이미 알고 있던 문제를 이제 훨씬 더 철저히 알게 된다. 젊었을 때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도 늙어서는 정말로 많이 알고 모든 면에 숙고를 거듭한 결과 일관성 있는 깨달음을 얻는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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