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은 분주한 항구에서 항해를 떠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파도, 장애물,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삶의 본질은 예측 불가능성에 있습니다. 의심이 없는 삶은 믿음으로 사는 삶이 아닙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562091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쇼펜하우어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탐구
"인생의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받아들이고: 행복을 향한 항해"
때로 우리 중 가장 재능 있는 사람도 단지 너무 성급하게 주위를 둘러본다는 이유만으로 인생의 출발선에서 흔들리곤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차별화하는 타고난 재능을 갖고 태어난, 인생의 장대한 무대에서 자신들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인간의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신을 존재로 승격시킬 수도 있고, 망각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인간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았고, 그분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했음을 증명합니다. 실제로 생명 자체는 가장 심오하고 수수께끼 같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깊이 숙고하는 것은 종종 어려운 일입니다. 인생이 우리와의 약속을 깨뜨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은 젊었을 때 스스로 정한 길에서 벗어날 때입니다.
삶에 나타날 수 있는 '절망'에 저항하는 대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의심할 바 없이 인생의 신비로움은 덜 부담스럽고 불편함은 덜 압도적입니다. 점점 더 가혹해지는 시대에 인간성은 점점 더 완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펜하우어가 이 책에서 주장하듯이, “나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 자신이다”라는 심오한 진리를 그 안에 새긴 사람들은 이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변함없는 '상징'으로 남을 것입니다. 인생을 완전하고 진실하게 받아들일 때,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헤쳐나가며 지속적인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궁극적인 그릇이 됩니다.
저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유럽의 항구 도시인 단치히에서 상인이었던 아버지 하인리히 쇼펜하우어와 소설가인 어머니 요한나 쇼펜하우어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인간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사상가이며, 그의 철학은 근대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793년 함부르크로 이주해 성장했고,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동안 상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805년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학자가 되기 위해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리히텐슈타인, 피셔, 피히테 등 여러 학자의 강의를 들었고, 1813년 베를린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뿌리에 대하여」를 집필, 우여곡절 끝에 예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19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후 1820년부터 베를린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839년 현상 논문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로 왕립 노르웨이 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1860년 9월 21일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식사 중 폐렴으로 숨진 후 프랑크푸르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충족이 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이 있다.
역 : 김욱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은퇴 후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자 전원생활을 시작했으나 잘못 선 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남의 집 묘막살이를 하며 시제(時祭)를 지내주면서 입에 풀칠한 세월도 있다. 벼랑 끝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려 떨어지느니 스스로 뛰어내려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번역에 매진하여 묘막살이를 접고 당당한 가장으로 다시 섰다.
인생 후반부에 인문, 사회,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는 삶을 살았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황홀한 사람』, 『지적 생활의 즐거움』, 『니체의 숲으로 가다』, 『동양기행』, 『지식생산의 기술』 등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니체의 말』, 『삶의 끝이 오니 보이는 것들』, 『상처의 인문학』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이 세상에 나 이상의 존재는 없다. 신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신의 문제고, 내가 존재한다는 건 오직 나만의 문제다. 나는 이 세상에 있고 싶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점이다. 쓸데없는 말로 그것이 나의 존재라고 설득당하고 싶지 않다. 내가 죽고 나면 내가 어떻게 되는지를 분명히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낡은 계략에 속지 않을 것이다. --- p.23 |
다수는 그저 많은 숫자일 뿐, 많다고 정의가 되는 건 아니다. 적음을 무능력하다는 편견으로 뒤집어씌우는 것에 반대한다. 윽박질러도 따라가지 않겠다. 그것이 ‘도덕!’이라고 외쳐도 듣지 않겠다. 여기가 내 한계라고 한다면, 한계라는 사물을 결정하는 건 오직 나의 인식뿐이라고 가르쳐줄 테다. --- p.24 |
좋은 습관을 기르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다. 인내는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 몸이 견딜 수 있는 범위를 깨닫고 그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인내다. 견뎌내지 못할 때까지 버티는 건 멍청한 짓이다.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동반 자살이나 다름없다. --- p.26 |
이 세상에서 나만 외롭고,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당한다는 망령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우울의 망령에 완전히 정복당하고 나면 사람의 영혼엔 오직 분노만이 남게 된다. 외로워서 화가 나고, 피곤해서 화가 나고, 남들이 행복해서 화가 나고, 마침내 화만 나는 내가 싫어서 미칠 듯이 화가 난다. --- p.30 |
내가 청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뭔가를 얻기보다는 뭔가를 제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라는 것이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난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건강해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병에 걸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즐겁게 놀기보다는 욕을 먹거나 비난받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다분히 현실적인 생활수칙이다. 이 수칙들을 지킨다면 작지만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p.67 |
인생에서 가장 애처로운 시간은 먼 훗날, 관 속에 누울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을 때, 일생을 헛된 욕망을 좇느라 세월을 탕진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는 한 번 더 시간이 주어지기를 가만히 소망해보는 때다. --- p.100 |
요즘은 어린아이들마저 가난을 죄로 여긴다. 가난을 죄로 여기는 사상은 사냥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대로 죽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하는 동물들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발상이다. 이 땅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그것은 죄도 아니다. 무능력과 태만의 결과도 아니다. 가난은 원석과도 같다. 이 돌 속에 어떤 보석이 숨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 p.164 |
나는 스스로 시련을 내린다. 아무도 모르는, 증인이라고는 오직 나밖에 없는 시련. 예를 들자면 이렇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지 않더라도 정직히 행할 것. 나 홀로 있어도 예의를 갖출 것. 듣는 사람이 없어도 거짓말을 입에 담지 않을 것. 내 것이라고 생색내지 않고 몰래 나눠줄 것. 그들이 내게 실수를 저질렀어도 가르쳐주지 않을 것 등등. --- p.209 |
신체가 그릇이라면 내용물은 의지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를 깨닫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것은 그릇의 가치로 살아왔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다. 내용물이 버려진 인생이 낙담과 절망에 시달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며, 그릇만 남은 인생에 풍요가 찾아오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허황된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 p.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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