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면 착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착하다는 건 어떤 건가요?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을 잘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상대방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양보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왜 착한 사람들이 더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걸까요? 어떤 점에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즉문즉설에서 법륜스님이 착한사람은 무섭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착한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뛰어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도 자신의 아픔처럼 느낄 때도 많고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때론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같은 사물이라도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착한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느끼는 감각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천차만별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한 가지 사물에 대해서도 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행동들 뒤에 숨어있는 기대와 바램들을 잘 못 파악 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행동에는 어떤 반응과 결과가 나올 거라는 기본예측을 하며 움직입니다. 그런데 꼭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착한 사람들의 숨어있는 마음속에 사랑받고 싶다는 기대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걸까요? 그럼 반대로 기대하지 않으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기대를 버리면 편합니다. 나의 말과 행동을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해도 나라는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법륜스님께서 하신 말씀중에도 인간관계에서 꼭 손해만 보고 이익만 보는 사람은 없다고요. 우리가 꼭 공평하게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99를 주고 1을 받는다고 해서 손해를 보는 걸까요?
인간관계에서 이해타산을 하고 손해보지 않고 이익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관계가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마음의 크기를 무엇으로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요즘 사람들은 물질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물질이 어떻게 마음을 대신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마음에 포커스가 물질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억만장자가 되고 궁궐 같은 의리의리한 집에 살아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우리는 반려견을 많이 키웁니다. 사랑스런 반려견은 어떤가요? 우리에게 너무나도 크고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주인에게 변하지 않는 엄청난 사랑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반려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주인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계산하고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랑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사랑합니다.
인간관계는 왜 이와 똑같이 하지 않는 걸까요? 기대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는 반려견이 돈을 벌어오길 바라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집안일을 잘하길 기대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갓난아기와도 똑같지요. 우리가 갓난아기를 사랑하는 것처럼 모두를 사랑한다면 이 세상에 이런 책도 필요 없겠지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8572058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나겨울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탐구
‘착한 사람’이라는 말에 갇혀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특별한 마음 수업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을 위한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는 법”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나겨울 작가의 신작!
위 질문에 그렇다는 생각이 들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타인의 말에 순응하면서 착한 아이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이었을지 모른다. 어릴 때 들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에 얽매어 어른이 되어서도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타인에게 친절하고, 부탁을 잘 들어주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쓰는 동안 자신의 내면의 괴로움은 외면한다.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치유하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심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면서 타인에게 휘둘리는 ‘착한 사람’의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오래도록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에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알지 못했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고, 타인의 시선에 민감해서 타인의 반응에 따라 자신을 바꾸기 위해 애썼다.
그러다 보니 타인은 감정 상태 등을 민감하게 파악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오랫동안 방치해 타인보다도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저자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울함, 낮은 자존감, 감정 기복, 과도한 자기반성 등 자기를 깎아내리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방법을 전한다. 타인에게 쏟는 에너지를 줄이고 자신에게 집중할 때야 비로소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내 것이 아니었던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면 인생이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너진 마음을 조심스레 일으키는 특별한 마음 수업
어른이 되어도 우리는 여러 문제를 맞닥뜨린다. 조금 부족해 보여도, 실수해도, 타인에게 상처를 받았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나를 사랑해야 타인과 관계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무리한 부탁에는 거절할 수도 있고, 상처를 주는 사람과 거리를 둘 수도 있으며,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게 마음을 더 내어줄 수도 있다.
자신을 사랑하며 중심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지 않으면 상대의 감정에 휩쓸리거나 나보다 상대의 마음을 살피며 상대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맞추려 애쓰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가족 사이에서도,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연인 사이에서도 약자로 타인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왜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은지, 사랑받기 위해 애를 쓰는지,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두려운지 그 답은 자신에게서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매달리느라 지친 당신을 위해 나를 잃지 않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 나보다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친절하고 겉으로는 누구보다 친절하고 다정하며 이해심이 넓은 사람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속으로 삼키기만 하면 내면에서 곪기 마련이다. 자신조차 알아주지 않아 방치되었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단숨에 끝나지 않는다.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 이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감정을 받아들이고,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바라보는 일을 해야 한다. 그다음 단계는 필요했으나 얻지 못했던 것을 채우는 것이다. 인정, 위로, 안온함, 함께하는 느낌 등 나에게 전해준다.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를 인정해주려고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떠오를 수도 있고, 타인의 말 한마디에 흔들릴 수도 있다.
나를 향해 꾸준히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그 누구보다 자신을 단단하게 사랑할 수 있고, 타인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 : 나겨울
글쓰기 수업을 하고 상담을 하며 텍스트 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글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수단이라고 믿는다. 그런 작가임과 동시에 문자로 용기와 위로를 주는 텍스트 테라피스트이기도 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노을과 같은 따스한 글을 쓴다.
인스타그램 @write_universe
브런치 brunch.co.kr/@itiswinterforme
책 속으로
다만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이 스스로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어 이 책을 골랐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 pp.4~5 |
이 말은 훗날 아이가 아무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그저 착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만 성장하도록 만든다. 반복적인 말에는 사람의 미래를 좌우할 힘이 있다. --- p.13 |
그 사람과 왜 멀어져야 하는지 이유를 계속 생각해보자. 충동적으로 결정하거나 억지로 이유를 만들어낼 필요는 없다. 정에 휩쓸려 어긋난 관계를 혼자의 노력만으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회피에 불과하다. 그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면 진심이 있다. --- p.20 |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하다 보면 훗날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할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p.38 |
확신은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누군가의 응원과 위로에 잠시 기대고 쉬어갈 수는 있지만 종착지는 나를 믿는 것이니까. 진심으로 위로받을 기회는 자신을 믿는 것에서 시작된다. --- p.76 |
노을 보는 걸 좋아해서 즐겨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한 뒤 해 지는 하늘을 배경 삼아 ‘아 오늘도 잘 살아냈다!’라고 생각하며 집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집에 가는 길에 ‘아 오늘 종일 짜증나고 너무 힘들기만 했네. 그냥 빨리 집에 가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창밖의 예쁜 노을은 발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 p.111 |
후회는 훗날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 자신을 이해하며 행동하도록 만들어준다는 뜻이다. 그러니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순간조차도 그때의 나에게는 최선이었음을 받아들이고 이제 그 경험들로 당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 주면 된다. --- p.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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