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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길잡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이토록 멋진 휴식

by 해피맘훈주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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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리다가 번아웃에 빠져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휴식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이 책은 말합니다. 참다운 휴식이야 말로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요? 성공하고 나서 쉬면 된다고요. 그때까지는 맘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최상으로 끌어내려합니다. 마지막 남은 젖 먹던 힘까지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공은 요원해지고 마지막 남은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나면 번아웃에 빠져 헤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성공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삶은 점점 더 각박해져만 갑니다.

 

우리는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살기위해 우리는 노선을 바꿉니다. 이 책에도 나옵니다. 워라밸이라고 합니다. 사실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워라밸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워라밸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같은 게 아닐까요?

 

우리 모두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휴식하며 여유로운 마음을 가짐으로써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우리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한결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모두 그런 너그럽고 넉넉한 삶을 살다 보면 우리 가족 우리 사회가 온통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그런 세상이 오면 대한민국의 이혼율 자살률 출산율 모두  좋아지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그런 나라가 되겠지요? 그런 나라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521030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이토록 멋진 휴식 탐구

평범한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가져오는 ‘휴식의 철학’

찰스 다윈은 하루 세 번 90분씩 일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긴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상념에 잠겼다. 엄청난 다작가이자 수학자 및 사상가였던 앙리 푸앵카레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1차 작업을 한 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차 작업을 했다(어떤 문제로 머리를 싸맸다가 무의식에 바통을 넘기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마찬가지로 수학자 G. H. 하디는 의식적 작업은 ‘하루 4시간’이 최대치이며, 나머지 시간을 너무 많은 ‘바쁜 일’로 채우면 매우 비생산적이라고 믿었다.

 

모두 비슷한 이야기다. 제대로 초점을 맞추고 진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다른 시간을 양질의 쉼으로 뒷받침한다면, 위대한 성취에 필요한 시간은 하루 4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려면 1만 시간의 의도적 연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긴 “1만 시간의 법칙”마저도 “하루에 투입해야 할 이상적 시간”으로 4시간을 제시했다.

 

특히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에서 ‘정상급 참여자’가 쉬는 방식이 평균 참여자의 쉼과는 다르다는 부분은 이 법칙의 핵심이다. 그들은 연습만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 ‘쉼’도 의도적으로 했다. 생산성이나 창의성, 효율, 결과물을 이야기할 때는 ‘집중하고 몰입할 때’(TIME-ON)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 일을 ‘하지 않을 때’(TIME-OFF) 즉 휴식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생산성과 효율,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일하는 시간이 얼마여야 하는 게 아니라 최상의 성과를 위해서는 “일과 쉼을 한 덩어리로 보아야 한다”라는 것이다. 삶과 일에서 생산성을 높이면서 워라밸을 누리는 검증된 방법 타임오프(TIME-OFF)는 이 책의 원제이면서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다. 사전적으로는 “일이 없는 한가한 시간, (활동의) 일시적 중단, 휴식” 등의 의미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휴가를 잘 보내는 법이나 게으름 부리기, 심지어 여유로운 삶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타임오프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는 것이다. 단지 며칠 휴가를 내거나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일을 넘어서서,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삶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는 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작은 순간에 유념하며, 그 순간을 소소한 기쁨으로 채우는 일도 포함된다. 즉,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우고자 의식적으로 떼어놓은 시간”이자, 막힌 인생에 돌파구를 열어주는 인사이트 모먼트(insight moment)가 바로 타임오프다.

 

이 책은 잘 쉬어야 성공한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채롭고 참신한 습관과 자기만의 노하우로 10가지 분야에서 이 타임오프를 실천한 32명의 창의성 대가들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면서, 당신 삶에 어울리는 타임오프 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기 삶과 일에서 생산성을 높이면서 워라밸을 누리는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일과 휴식 사이의 빠른 전환, 슬로모션 멀티태스킹, 탈연결을 위한 거리두기”(창의성), “하루 4시간, 2교대 몰입 시스템, 윤작 원리 적용”(쉼), “하루 7시간 수면기술”(잠),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법, 테크 샤바트”(테크놀로지) 등 저자와 대가들이 직접 경험하고 효과를 입증한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과로와 중압감 없이도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사는 비결, 인생을 만끽하면서도 찬란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배워보자.

 

좋은 휴식 뒤에 당신의 인생에는 도약이 일어난다 “전 세계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치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미국심리학회). 아직도 휴식을 “일을 더 잘 해내기 위한” 자투리 시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을 더 잘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과 철학, 윤리가 필요하듯, ‘더 잘 쉬기 위한’ 기술과 철학, 윤리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듯, ‘쉬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몰입 시간을 악착같이 확보해야 성과를 낼 수 있듯, 이완 시간을 철저히 확보해야 우리 삶이 행복해진다. 회의나 중요한 업무를 위해 미리 시간을 마련하듯, 쉼과 타임오프를 위해서도 따로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잠을 많이 자도 여전히 피곤이 풀리지 않는가? 여러 시간 집중했지만 결과물이 시원찮고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가? 휴가를 가서도 일 생각하느라 제대로 쉴 수 없다면? ‘워라밸’은 그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여기는가?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오는 휴식의 철학을 배우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번 배워두면 평생 유용한 살아있는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접해보자.

 

“좋은 휴식 뒤에 도약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서 인생은 더 강하고 날카로워진다” _세네카(BC 4~ AD 65)


저 : 존 피치 (John Fitch)

끊임없는 몰아치기, 밤샘 작업, 주 80시간 근무, 그 외 소프트웨어 업계의 온갖 일중독 증상을 달고 살았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메일을 처리하느라 한눈을 팔고 휴가 중에도 앱을 손보느라 고심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얻은 한 달간의 안식휴가를 통해 “인생을 새롭게 보고, 큰 아이디어가 샘솟는” 경험을 하면서 ‘타임오프’TIME-OFF라는 의도적인 쉼의 세계에 눈을 뜬 후 전도사가 되었다.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교에서 경영미디어를 공부한 뒤 디지털 제품 디자인과 업무 자동화 테크놀로지에 주로 투자하는 에인절투자자이자 비즈니스 코치로 살고 있다. 일의 미래를 탐구하며, 가까운 미래에는 다수가 창조적인 일에 동참하리라 낙관하고 있다. 저녁 파티를 열고, 짧은 여행을 떠나며, 수박 농사, 음악 연주, 주짓수 훈련 등으로 영감을 키워가는 타임오프를 실천하고 있다. 

저 : 맥스 프렌젤 (Max Frenzel)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대학에서 양자정보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도쿄대학교에서 박사 후연구원으로 일한 뒤 AI 연구와 제품 디자인의 융합에 주력하는 몇몇 스타트업에 참여했다. 생산성 없이 분주하기만 한 나날을 보내다가, 한가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생산적이었던 박사과정 시절을 떠올렸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하면서도 6주 만에 박사 논문을 완성했던 극강의 생산성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해하다가 이 책의 아이디어와 만났고, 그 경험의 근원을 추적하면서 책에 녹여냈다. 최근 관심 분야는 AI와 딥러닝을 창의성, 디자인, 음악에 접목하는 것이다. 맥스가 관여한 AI 예술 작품 일부는 런던의 바비칸 센터 등에 전시되었다. 좋은 커피를 즐기고 빵 굽기 기술을 연마하며 자신이 제작한 전자 음악을 곳곳에서 연주하며 타임오프 시간을 보낸다. 

일러스트 : 마리야 스즈키

일본 나라시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세계 곳곳의 음악가와 요리 전문가들과 협업하면서 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렸다.

역 : 손현선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원을 졸업하고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원 수석 통역사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기독교의 발흥』, 『보이지 않는 세계』, 『땅의 것들』, 『구원의 언어』,『매티노블의 조선회상』(좋은 씨앗), 『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국제제자훈련원)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우리는 보통 ‘쉼’이 ‘일’의 반대라고 생각한다. 쉬든가 생산적이든가 둘 중 하나다. ‘타임오프time-off’란 단어를 들으면 저절로 주말이나 직장 휴가가 생각난다. 소파에 파묻혀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해변에 앉아 칵테일을 홀짝이는 자신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휴가에 관한 책이 아니다. 적어도 핵심 주제는 아니다. 게으름을 부추기거나, 허송세월하는 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도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과로와 중압감 없이도 행복하고 풍성한 삶이 가능함을 이야기한다. 가장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상태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이런 ‘인식의 전환’이 절실한 시대가 아닌가. ---「들어가는 글」중에서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일할 때 온전히 몰입하려면 작업 모드의 전원을 꺼야 하며 양질의 쉼과 일 사이에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엔 중간에서 배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일에 온전히 몰입하거나 집중하는 법이 없다. 그들은 쉬는 동안에도 일로부터 온전한 거리 두기를 하지 못한다. 완전히 켜진 것도 아니고 완전히 꺼진 것도 아닌 상태다. 이 상태의 문제점은 수고가 누적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생산성에서 50퍼센트 능률로 두 시간 일하는 것과 거의 100퍼센트 능률로 한 시간 일하는 것은 전혀 비할 바가 못 된다. 특히 창조성이 요구되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점점 더 많은 업무가 창의력을 요구한다. 단순반복의 공장 작업 시대는 거의 수명을 다했다). 다행히도 타임오프에 관한 지식의 명맥을 지켜온 선택받은 소수가 있다. 그들은 벤처기업을 경영하면서도 걸출한 옛 위인들과 똑같이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갈수록 많은 사람이 타임오프 실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있다. ---「1장. 인생의 밀도를 높이는 유일한 길」중에서 
카이로스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을 본다. 여러 시간 일하고도 내놓을 만한 양질의 성과물이 없는 날이 있었는가? 그런데 어떤 날엔 훨씬 적게 일하고도 뿌듯한 성과물을 낸 적이 있지 않은가? 카이로스는 이런 종류의 ‘몰입 상태’와 어울린다. 카이로스 시간은 우리가 샤워나 산책을 하다가 문득 돌파구를 찾았을 때, 머릿속 전구가 환하게 켜지는 순간에 임한다. 언제 카이로스가 출현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시계 시간에 너무 엄격하다 보면 카이로스가 바로 눈앞에 있더라도 눈뜬장님처럼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타임오프 동안에 우리는 카이로스 기회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워라밸 대가2. 적게 일하고도 양질의 결과물을 내다」중에서 
창의적인 4단계, 즉 준비, 부화, 발현, 검증 모형은 시간의 검증을 통과했다. 1926년 처음 선보였을 때만큼 오늘날의 현실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진짜 창의적인 일 중 우리가 흔히 ‘일’이라고 여기는 것은 절반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똑같이 중요한 나머지 절반은 우리가 타임오프를 하며 문제에 의식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동안에 일어난다. 부화와 발현이 무의식 과정이라고 해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건 아니다. 그 과정 역시 하나의 기술로 다뤄야 한다. … 창의성은 타임온(준비, 검증)과 타임오프(부화, 발현)의 부단한 협연이다. 관건은 두 상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으며 힘을 빼고 자연스레 타임온과 타임오프를 오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부화가 일어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시간을 잘 내지 않는다. 우리는 부화를 위해 시간을 내야 한다. … 우리가 전문화가 아닌 다양화의 길을 택한다면 여러 다채로운 경험을 통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쉼과 고요의 시간이 필요하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인 올더스 헉슬리는 〈쉼은 침묵이다〉란 제목의 에세이에서 소리의 공백이 클래식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침묵은 모든 훌륭한 음악의 정수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에 비해 음정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바그너의 음악은 침묵 면에서 보면 한참 수준이 떨어진다. 어쩌면 이것이 바그너 음악이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음악보다 훨씬 덜 의미 있게 보이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바그너의 음악은 쉼 없이 말하기에 덜 말한다.” 우리는 세상이 제공하는 폭넓은 아름다움에 자신을 노출시킨 다음 한발 물러나 이 모든 것을 흡수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 사이사이에 타임오프라는 양질의 침묵을 흩뿌린다면, 그 일의 창의성과 의미가 한층 증가할 것이다. ---「2장. 창의성」중에서
찰스 다윈은 하루 세 번 90분씩 일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긴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상념에 잠겼다. 엄청난 다작가이며 사상가였던 앙리 푸앵카레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1차 작업을 한 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차 작업을 했다(어떤 문제로 머리를 싸맸다가 무의식에게 바통을 넘기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마찬가지로 수학자 G. H. 하디는 의식적 작업은 ‘하루 4시간’이 최대치이며, 나머지 시간을 너무 많은 ‘바쁜 일’로 채우면 매우 비생산적이라고 믿었다. 그러고 보니 다윈, 푸앵카레, 하디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대로 초점을 맞추고 진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이 시간을 양질의 쉼으로 뒷받침한다면, 위대한 성취에 필요한 시간은 하루 4시간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바쁨 문화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발상이다. 위대함을 낳는 ‘1만 시간의 법칙’은 앤더스 에릭슨과 동료들의 공동 연구로 탄생한 이래 숱하게 인용되었고, 말콤 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로 대중의 주목을 크게 받았다. 이 법칙은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려면 1만 시간의 의도적 연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바쁨과 스트레스와 과로를 악덕이 아니라 미덕으로 간주하는 세상은 쌍수를 들어 이 법칙을 환영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은 이 법칙을 마치 교리처럼 신봉한다. 그런데 에릭슨의 실제 연구에는 매일의 의도적 연습이 효과적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그리고 하루에 투입해야 할 이상적 시간으로 4시간을 제시했다. ---「3장. 쉼」중에서
2차 세계대전 중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는 은밀한 오두막에 은신하며 골프와 브리지, 긴 산책, 카우보이 소설 읽기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곳에선 ‘일,’ 그러니까 전쟁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엄격히 금지되었다. 2차 세계대전의 정점에서 연합군 총사령관이 모든 연락을 끊고 고독을 즐기는 데서 얻는 유익이 잠재적인 위험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 보통의 지식 근로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다수 고위 경영자들도 고독의 유익을 재발견해야 하지 않을까? ---「6장. 고독」중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라면 논문 쓰기가 얼마나 몸서리치게 싫었는지, 얼마나 그 과정이 고역이었는지, 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하루에 단 몇 줄만 써져 수개월간 고생했는지 할 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 맥스는 그렇지 않았다. 그에게는 이 과정이 꽤 즐거운 경험이었고, 첫 단어를 쓰고 나서 논문을 완성할 때까지 6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그 과정은 인생을 통틀어 가장 생산적이고, 여유 있으며, 스트레스가 적은 시기였다. 사실 논문을 쓰는 내내 휴가 여행을 떠난 느낌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실제로 그랬다. … 맥스는 며칠간 섬을 돌아본 후, 짧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글쓰기 시간과 나 홀로 사색 그리고 의도적 쉼으로 이어지는 일과에 금세 안착했다. 그는 평소 기준으로는 상당히 이른 오전 9시나 10시쯤에 기상해서 명상과 스트레칭을 한 다음, 산에서 잠시 달리기를 하거나 아름다운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렌트한 소형 스쿠터를 탔다. 그리고 푸짐한 아침식사를 여유 있게 즐기고, 대개 한두 시간 독서를 했다. 그런 다음 이른 오후쯤 마을의 작은 카페에서 그날의 1차 글쓰기 시간(60~90분)을 가졌다. 글쓰기 시간은 짧았지만 오전 일과 덕분에 차분히 집중할 수 있었고, 대체로 단어들이 술술 흘러나왔다. 그 시간에 글이 막힌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글쓰기를 마친 후에는 그 카페에서 가벼운 점심을 먹고 보통은 낮잠을 자러 집으로 돌아갔다. 낮잠은 쓴 글을 뇌가 소화하는 시간이었다. 그다음 밖으로 나가 섬을 좀 탐사하거나 식료품 사기, 물놀이, 해변 산책, 독서 등을 했다. 이 모든 활동을 할 때는 ‘일’에 관한 의식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맥스는 당시 다시 읽기 시작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서 영감을 얻어 여러 날 빵 굽기에 심취했다. 빵 굽기는 맛난 결과물이 생길 뿐 아니라 명상과 성찰에 효과적이어서 그가 즐겼던 (지금도 즐기는) 취미 활동이다. ---「9장. 여행」중에서
21세기 초까지만 해도 우리는 약물만이 진짜 중독을 유발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10~20년간 행동 중독도 동일한 실체가 있음을 알아가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중독성을 부채질하는 핵심 동인은 가변적이고 예측 불허의 일정으로 제공되는 “간헐적 긍정 강화”라는 보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작위적 보상이 예측 가능한 보상보다 훨씬 많은 도파민 분비를 유발한다(카지노 운영자나 도박 중독자라면 경험상 수긍할 것이다). 온라인에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우리는 몇 명이 ‘좋아요’를 누를지, 댓글을 달지, 팔로워가 생길지 모르는 로또 놀이를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루하다 싶으면 바로 휴대폰을 확인하고픈 조바심은 이런 무작위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10장. 테크놀로지」중에서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실제로 멀티태스킹 빈도수도 더 높다) 멀티태스킹이 인지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기는 매한가지다. 그들이 학습과 성장에 집중해야 할 인생 단계에 있음을 감안하면 부정적 효과는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 새 기술을 학습하거나 머리를 싸매고 복잡한 개념을 파고 들어야 할 때는 오랫동안 방해받지 않는 연속적 집중이 꼭 필요하다. 오직 의도적이고 집중적인 실천만이 신경회로 강화로 이어지는데, 주의력이 분산되면 동시다발적으로 너무 많은 회로가 점화되어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강화되지 못한다. 멀티태스킹의 달인이 되는 것이 우월한 능력인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는 열등해지는 길이다(팀 하포드의 느리고 의도적인 ‘슬로우 모션 멀티태스킹’이나 쇠렌 키르케고르의 윤작을 실천하지 않는 한). 상시적 주의력 전환은 뇌에 두고두고 좋지 않은 타격을 입힌다. 진짜 깊은 일과 깊은 사고를 할 수 없게 된다. ---「10장. 테크놀로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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