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태어나면 기본적으로 먹고 마시는 것을 제외하고 생존에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본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애착’입니다. 그러나 다른 본능과 달리 애착은 생존 본능인 동시에 상대방의 호응이 있어야 하는 특별한 상호작용이지요. 그것은 곧 아이가 살기 위해서 부모에게 달라붙는 행동을 말하며, 부모는 이에 적절하게 반응하여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이보연의 애착의 심리학 탐구
"만족스러운 어린 시절의 기초: 건강한 애착을 키우기"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기본적인 영양 공급을 넘어 일련의 중요한 생존 본능을 갖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애착'이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합니다. 다른 본능과 달리 애착은 생존 본능과 다른 본능의 반응에 따라 달라지는 뚜렷한 상호작용 과정이 독특하게 혼합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생존을 위해 보호자와의 근접성을 추구하는 아동의 본능적인 행동과 독특하고 양육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보호자의 적절한 반응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애착 이론은 아동 발달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틀입니다. 형성기에 안정애착을 경험한 아이는 보호자로부터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대인관계 및 사회 영역을 탐색해 나갑니다. 본질적으로, 어린 시절에 잘 확립된 애착은 아이의 즐거운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는 '애착이 부모-자녀 관계의 기반'이라는 개념을 강조합니다. 이 계몽적인 책은 안정적이고 양육적인 애착을 키우기 위한 전제 조건을 탐구합니다.
이 주제는 아동 교육 분야의 존경받는 권위자이자 애착 이론에 연구의 기초를 둔 저자가 꼼꼼하게 조사한 주제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의 성장 궤적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부터 그들이 겪는 일상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한 '애착'이라는 렌즈를 통해 설루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부모에게 위안을 제공하여 자신의 애착 경험에 대해 성찰하도록 촉구합니다. 이는 자녀와의 진정한 애착 유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때 자신의 애착 여정을 재검토하고 성찰과 자기 인식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또한 애착의 기존 실수를 바로잡는 전략을 제공합니다. 본질적으로 이 책은 성공적인 어린 시절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양육적 애착 유형을 육성하는 데 대한 지침서입니다. 저자는 애착 이론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부모에게 자녀의 건강한 발달, 정서적 웰빙, 의미 있는 관계를 촉진하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부모는 안전한 애착을 키워 자녀가 자신감, 공감, 회복력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따라서 이 책의 이야기는 만족스럽고 즐거운 삶,
즉 안정된 애착의 원칙과 그것이 인간 성장과 행복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에 기초한 삶의 관점에 공감합니다. 애착은 아이 성장의 모든 면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이론입니다. 아이 때 안정된 애착을 경험한 아이는 부모로부터 받은 믿음과 신뢰로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을 안정적으로 수행합니다. 즉, 아이 때 잘 형성된 좋은 애착은 아이의 행복한 삶의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착은 아이와 부모 사이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모든 조건, 애착
이 책은 자녀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애착 이론을 바탕으로 그동안 연구해 온 안정되고 좋은 애착을 위한 조건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전형적인 잘못된 성장 사례부터 일상적으로 겪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애착’을 통한 해결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인 자신의 애착 경험을 돌아볼 수 있도록 위로해 주며, 진정한 아이와의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먼저, 부모 자신의 애착 형성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줍니다.
또한, 이미 아이와의 잘못된 애착도 다시 수정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애착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접촉이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이었지만 학교에서 함께 밥 먹고 수다 떨 친구가 없어 외로움에 지쳐 죽을 결심을 하고 두통약 수십 알을 먹은 후 병원에 실려 간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이야기,
혼자서 165제곱미터가 넘는 넓은 집에서 살았지만 명절이 되어도 찾아오는 이가 없어 결국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외로운 삶을 마감한 일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죽을 수 있는 용기로 살아야지”라고 쉽게 말하거나, “등 따시고 배부른 사람들 이야기지, 외롭다고 죽는다는 게 말이 되냐”며 혀를 차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과의 유대감’이라는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사람은 껍데기를 깨지 못하는 병아리처럼 생명을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애착은 사람의 본능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있으세요? 자녀가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꼭’ 알아야 합니다. 모성은 본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있는 모성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애착’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단어는 어디서 들어봤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애착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실천 방법에 대해서 학습해야 합니다. 애착이란 간단히 아이와 부모(양육자) 간의 신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있어 애착 대상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무조건적인 의지의 대상입니다. 아이는 애착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생존의 위협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착을 형성하는 데에는 아이보다 부모가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이 부모인 내가, 곧 부모가 될 내가 애착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이와의 안정된 애착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민감성’과 ‘의미 있는 대화’ “민감하다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잘 관찰하고 살피는 능력인데,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자신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해석하는 부모에게는 민감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민감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라면 자기를 들여다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의미 있는 대화”란 상대방이 불안을 느끼지 않으면서 점차 더 깊은 수준으로 자기를 노출하는 대화를 뜻합니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기분, 욕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진짜 생각과 기분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아이의 문제에 대한 도움을 줄 때도 유용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생각을 공감해 주는 대화를 들으며 자란 아이는 사건과 함께 그때 자기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까지 다시 한번 돌아보며 엄마에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의미 있는 대화는 그 자체로도 ‘치유의 효과’가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교감을 나누고, 대화하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어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글) 이보연
심리학자/정신분석학자 이보연 저자 이보연은 놀이치료 및 부모교육전문가.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아동심리를 전공했다.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발달 및 가족학을 전공했고, 미국 사우스웨스트 미주리대학교 놀이치료과정, 미국 놀이치료인슈티튜트 과정을 이수했다.
SBS TV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TV [생방송 60분 부모], EBS 라디오의 많은 프로그램에 전문가로 출연하여 자녀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으로 많은 부모들에게 사랑받았다. 현재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www.sangdam.kr)를 운영하며 놀이를 통한 심리치료,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이럴 땐 어떡하죠?』(꿈이 있는 세상),『부모의 심리학』(21세기 북스),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아울북),『아빠 리더십』(삼성출판사),『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작은 씨앗)이 있다.
책 속으로
제한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안전감을 느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는 무리 속에 잘 끼지 못하며, 사람과의 충분한 상호작용을 통해 습득되는 지식이나 규범을 알지 못하므로 제멋대로 행동한다. 부모를 통해 사물을 적절히 탐색하고 다루는 방법을 알지 못했기에 잠시 살펴봐서 모르겠으면 그냥 내팽개치고 또 다른 것을 봤다가 그것도 별로면 또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이렇게 무분별하고 의미 없는 호기심은 좋은 탐색행동이 아니다. 그저 산만하고 정신없는 행동일 뿐이다. 애착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한테서 쉽게 주의력 문제나 충동조절 문제가 발견된다. 바로 무분별한 탐색행동의 결과다. ‘애착행동’으로 ‘안전감’을 얻은 후 나타나는 ‘탐색행동’ ‘애착’과 ‘탐색행동’은 인과관계로 이루어진 하나의 ‘세트’다. 좋은 애착을 경험한 아이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탐색하며, 좋지 않은 애착을 경험한 아이는 탐색행동이 위축되거나 무분별하고 비정상적인 탐색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애착과 탐색행동의 세트 메뉴는 동시에 쟁반에 올려 나오지 않는다. 다소의 시간차가 있는데, 양육자에게 의존하는 ‘애착행동’이 먼저 나타난 후, 이를 통해 ‘안전감’이라는 결실을 얻으면 그 후 양육자한테서 떨어져 세상을 탐색하고 독립을 시도하려는 ‘탐색행동’이 나타난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 애착행동>중에서 |
민감한 엄마는 아이의 발달수준상 말로만 안심시켜서는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실천한다. 민감한 엄마는 아이를 부드럽게 감싸 안으면서 낯선 상황에 조금씩 다가간다. 아이가 장난감을 보기만 할 뿐 만지지 못할 때 엄마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며 부드럽게 “지수가 기차를 보고 있구나. 와, 이 기차는 우리 집에 있는 기차와는 다르게 생겼다”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기차를 꺼낸다. 아이는 내심 기차를 갖고 놀고 싶었던 터라 엄마가 자기 앞에 기차를 놓아주면 못 이기는 척하며 둘러본다. 엄마는 아이의 관심과 움직임을 따라 해주며 아이가 낯선 곳이라는 두려움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높일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아이는 기차놀이에 몰두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두려움을 조금씩 줄여간다. 그리고 든든한 엄마가 지켜보고 있으므로 자신감까지 생긴다. 이제 아이는 다른 새로운 장난감에 눈길을 준다. 엄마가 자연스럽게 밝은 목소리로 “그것도 재밌겠구나. 해보자!”라고 부추기면 이제 아이는 낯선 곳이라는 사실도 잊고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다. 민감한 엄마는 이런 경험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면서 아이가 점차 주도적이 될 수 있도록 이끈다. <안정 애착을 위한 부모의 제1조건, 관찰과 민감성> 중에서 |
아이가 배가 고파 빽빽 울어대는데 제 할 일을 다 끝내고 나서 아이가 지치고 난 뒤에야 젖을 준다거나, 아이가 손을 베어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데도 “괜찮아!”만 연발하면서 느릿느릿 다가오는 엄마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굼뜬 엄마다. 이런 엄마를 둔 아이는 사오정을 보면 분통을 터뜨리며 답답해하는 손오공처럼 엄마를 볼 때마다 짜증이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순발력 있게, 필요할 때 적절히 개입하고 도와주는 엄마를 둔 아이는 자신이 매우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외롭지 않은 곳이며, 설령 위험한 일이 있더라도 누군가 자기를 도와주고, 언젠가는 스스로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이런 이유로 민감성은 아이와 엄마 간의 애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가장 필요한 순간의 지지와 격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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