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이 되어 인생을 되돌아보며 잘 살아왔구나 하며 느끼신다면 참 좋은 인생이 아닐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한이 남습니다. 어떤 분은 말합니다. 가족을 위해 쉬지 않고 있는 힘껏 달려왔는데 이제와 뒤돌아 보니 가족들이 자신에게 말했답니다 지금까지 해준 게 뭐냐고요? 너무 쓸쓸한 인생이 아닌가요? 힘겹게 달려왔지만 가족들이 알아준다면 모든 시름이 말끔히 씻겨 내려갈 텐데 말입니다.
그때그때 최선이라고 판단하여 선택하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생각과는 다른 결과로 이처럼 고통받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시대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그 당시에는 좋았던 것도 이제는 한물간 취급을 받고 나름 최선을 다한 삶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루어놓은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 나이만 먹은 꼰대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 가졌던 패기와 열정은 돌부리에 차여 산산이 부서지고 이제는 두렵고 무서운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중년과 노년에 혼자가 되어 외롭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 보았던 다큐프로에서 고독사가 우리 사회에 심각한 수준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결과가 어찌 되었건 그분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지고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야 합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청년취업률은 바닥이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물가는 계속 고공행진 중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질수록 힘든 사람들은 더 힘들어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4647964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최종엽의 오십에 읽는 논어 탐구
20만 독자의 마음을 울린 공자의 지혜
이 책이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린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논어》를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과 회사에서 중심을 잡기 힘들어 흔들리는 오십. 여전히 사람에 치이며 세상에 휘둘린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으려 앞만 보고 달려오다 인생 후반전을 눈앞에 둔 하프타임에 도달했다.
이룬 게 없는 것 같아 쓸쓸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오십에 문득 공허한 마음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논어의 지혜로 다시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할 때다. 그 핵심에는 공자가 제자 증자에게 한 말이 자리한다. 공자는 사십에 의혹이 없었고 오십에 천명을 알았다고 하지만, 오십을 넘어서야 비로소 정치 일선에 나섰고 육십 중반까지 이룬 것 없이 이국을 떠돌았다. 그럼에도 좌절하기보다 학문에 정진하며 말을 글로 옮겨 전파하는 데 힘썼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 공자는 자신의 삶을 “나의 길은 하나로 꿰어 있다. 나는 세상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걸어왔다 [吾道一以貫之]”로 요약했다. 인생의 절반쯤에 공자의 가르침에서 ‘일관된 길’을 찾아야 할 이유다. 이렇듯 《오십에 읽는 논어》는 오십의 흔들리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과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논어의 지혜를 담았다.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공허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시작 앞에 주저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이 자신의 길을 일관되게 걸을 수 있도록 방향을 안내해 줄 것이다. 인생의 방향을 안내하는 《논어》 50수 《오십에 읽는 논어》는 말과 지혜에 머물지 않고 오십이 자신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고 먼 곳의 사람은 찾아오게 하는 것”이 정치라고 했는데 이는 오십이 갖춰야 할 인생론으로도 알맞다. 오십쯤 되면 꺾이지 않을 꿈과 흔들리지 않는 뜻을 세워야 하니 공자가 전하는 말로 인생을 바라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더는 남의 인생을 위해 시간을 쓰고 싶지 않고, 타인의 목표와 꿈을 위해 시간을 쓰고 싶지 않으며, 선택당하지 않고, 스스로의 꿈과 미래를 선택하며 살고 싶어 오십이 되기 직전 회사를 나왔다는 저자. 하지만 오십이 되며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고자 목표를 세웠고 변화를 시도했는데, 와중에 접한 게 《논어》다. 인생 후반전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사는 데 공자는 어떤 말로 제안했을까?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돌보지 않는다.” “어찌해야 할까, 심사숙고하는 힘을 기른다.” “힘들어도 시 쓰고 노래하는 여유를 부린다.” “혼자만의 삶에서 함께하는 삶으로 전환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 “먼저 자신의 말을 스스로 실행하고 그다음에 타인이 자기를 따르게 한다.”
강요하지 않고 강조하며 몸소 보여 주려 한다. 충분히 따라 해 보고 삶을 바꾸는 데까지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다. 여전히 조급함이 앞서는 오십이 희망적일 수 있게 한다. 언제 읽어도 좋을 《논어》이지만, 오십에 읽으면 더욱 특별한 이유다.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공허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시작 앞에 주저하고 싶지 않다면 공자가 전하는 말과 《논어》의 지혜에 귀 기울이고 짚어 나가 보라.
인생의 절반 오십에 서서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고 현재에 대입해 보며 다가올 날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실감 나게 그려 볼 수 있다. 이 책이 삶을 성찰하는 기회와 지혜의 징검다리가 되어 자신의 길을 일관되게 걸을 수 있도록 방향을 안내해 줄 것이다.
저 : 최종엽
인문학 강사. 대한민국 명강사(209호)로, 전국강사경연대회(2016)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MBC , KBC <화통>, CJB <스페셜> 등 여러 방송 강연을 비롯하여, 연간 100회 이상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인재개발교육으로 석사를 졸업했고, 평생학습으로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 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20여 년 근무했고, 현재 카이로스경영연구소 대표,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면접전문위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인생의 절반쯤에 읽는 《논어》는 특별하다. 50대에 하는 변화가 진짜 변화, 50대에 하는 선택이 진짜 선택이기 때문이다. 《논어》를 읽고 인생이 쉽게 바뀔 거라면 애초에 흔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논어》에서 실천 전략과 변화의 실마리를 끌어낸다면 《논어》는 전혀 다른 《논어》가 될 것이다. 어떤 파도에도 굳건히 배를 지키는 인생의 앵커가 될 수 있다. 《오십에 읽는 논어》는 오십의 흔들리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과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논어의 지혜를 담았다.
말과 지혜에 머물지 않고, 오십이 자신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공한다. 오십을 다시 생각해 오십으로서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서로는 《공자의 말》, 《공자의 담론》, 《지금 논어》,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춘추시대 50대의 공자가 이룬 지천명을 우리는 육십에 이뤄도 늦지 않습니다. 0.8의 비율을 적용해 본다면, 63세에서 74세까지가 지천명을 이룰 나이입니다. 그러니 40대의 나이라면 비로소 이립이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50대라면 한창 흔들리는 유혹의 시기입니다. 삶에 흔들리고 돈에 흔들리고 사람에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인생의 천명을 몰라도 문제없습니다. 환갑이 되어도 자신의 천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63세부터 서서히 인생의 천명을 찾아 정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가려진 나의 길을 찾아야 할 때’」중에서 |
공자의 제자 자하가 ‘거보’라는 지역의 읍재가 되어 공자에게 정치에 관하여 물었을 때, 공자께서 정치란 빨리빨리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작은 이익에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명료합니다. 빨리하려고 하면 목표를 달성하겠지만 원래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작은 이익을 돌보게 되면 큰일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시작하는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정치인은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처럼 호언장담하지만, 용두사미로 그치기 일쑤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돌보지 마라’」중에서 |
공자보다 약 70여 년 전에 태어난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타인에게 충고하는 일이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를 아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며 올바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실주의자 공자께서도 말했습니다. ‘군자는 잘못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으려 노력하지만, 소인은 타인에게서 찾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리더는 원인을 자기 내부에서 찾으려 하지만 보통 사람은 원인을 외부로 돌리려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타인을 책망하거나 원망할수록 발전은 멀어져 갑니다. 스스로 되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점점 뒤처지게 됩니다. ---「‘오십에는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중에서 |
《논어》의 마지막 어구, 세 문장에는 중요한 기준이 들어 있습니다. 목적 있는 삶, 바르게 사는 삶, 함께하는 삶의 원칙입니다. 오십에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삶의 기준입니다.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철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공자께서는 나이 오십에 그것을 정확하게 알아차렸다고 했습니다. 공자의 천명은 주나라 초기처럼 만백성이 모두 행복한 대동 사회로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삶을 걸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명을 알고 예를 알고 말을 안다는 것’」중에서 |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 기준에서 벗어나 내가 중심이 되는 성공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낸 시간만큼이나 앞으로의 시간이 더 남았습니다. 인생 전반에는 자꾸 심중의 뜻이 흔들렸습니다. 작심삼일이 많았습니다. 심중의 뜻과 목표가 자꾸 바뀌었습니다. 남들 따라가기에도 바빴고 더 좋아 보이는 것들을 따라 해 봤지만, 결과는 늘 처음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이제는 꺾이지 않을 꿈을 가져 볼 때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뜻을 세워 볼 때입니다. ---「‘꺽이지 않을 뜻과 흔들리지 않는 뜻’」중에서 |
나는 유덕자인가? 나는 덕이 있는 사람인가? 오십을 넘기면서 자문해 봅니다. 덕을 열 개의 단어로 풀어쓰면 인, 의, 예, 지, 신, 자, 우, 공, 효, 용입니다. 이를 모두 아울러 덕이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상대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 예의를 지키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 어떤 일을 해도 믿을 만한 사람, 아랫사람에게 자상한 사람, 친구 간에 우정이 돈독한 사람,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 손윗사람에게 공손한 사람, 용기 있는 사람이 덕을 가진 사람입니다. 덕 있는 사람의 도덕적 기준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덕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외로울 리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을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단 하나의 덕이라도 있으면 된다’」중에서 |
평범했던 공구가 위대한 성인 공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호학 정신이었습니다. 성실과 믿음의 바탕 위에 그 누구보다도 배우기를 좋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논어》 전체를 통해 그 어떤 자랑도 하지 않았던 겸양지덕의 공자께서도 호학만큼은 당당하게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공자의 말은, 누구든 배움에 집중하면 그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는 없다’」중에서 |
재능이나 사상 등을 열어 주고 피게 해 일깨워 주는 걸 계발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공자의 독특한 교육 방법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공자는 학생 스스로가 궁금한 걸 밝혀 내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하여 일깨워 주지 않았습니다. 전전긍긍하지도 않는 학생에게 미리 가르쳐 봐야 조장만 될 뿐 크게 득 될 게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 스스로가 잘 표현하고 싶어 더듬거리는 상태가 되지 않으면 밝혀 주지 않았습니다. ---「‘밀려온 삶에서 밀어 가는 삶으로’」중에서 |
가끔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내 일을 선택할 용기가 있었던가, 지금까지의 일들이 정말 내가 선택하고 내 의지대로 해 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신념으로 내가 살아가는 건 아닌지, 보이지 않는 시스템에 의해 내가 조종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게 됩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는 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 아닌데도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다면 지금이 바로 변화할 시기라는 것이며,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하고 있었다면 행복한 인생을 확인하는 셈이 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라’」중에서 |
학이불사. 불편함 속에서도 풀어내야 할 숙제처럼 50대의 공부는 전문성을 높이는 성인 학습이 주가 되어야 합니다. 생각 없이 공부해서는 안 됩니다.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목적을 위한 공부이며 독서인지를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성이 왜 필요한지를 꼭 알아야 합니다. 인생 후반전은 그것에 의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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