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고 합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동물은 생존을 위해 위험을 회피합니다. 최초의 우리 인류가 숲에서 수많은 야생동물의 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감각을 총 동원해 위험을 회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710036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성유미의 선생님, 항우울제 대신 시를 처방해 주세요
"내면의 목소리를 받아들이세요: 시와 심리학을 통해 만족스럽고 즐거운 삶을 향한 여정"
우리는 야생동물에게 잡아먹힐 위험도 없고 굶어 죽을 위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예전에 발달했던 감각과 감정들은 그대로 남아 존재하지도 않는 위험에 우리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간의 유한한 존재로서의 타고난 숙명인 걸까요?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무력감 같은 것 말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조금은 특별한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통받는 우리들이 볼 때 우리 주변에 태평해 보이는 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제 생각에는 태생이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옆사람의 말에 대해 별로 귀담아듣지 않고 그냥 흘려버립니다. 그럴 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있는데 못 느끼고 못 볼 수가 있지? 어떨 때는 부럽습니다. 나도 저렇게 태연하게 무감각했으면 좋겠다고요. 그러려면 다시 태어나야 할까요? 너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불가능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조금은 우리에게 희망을 전해 줍니다. 우리도 이대로 잘 살아갈 수 있다고요. 너무 고통받지 않을 수 있다고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시를 처방해 주세요.
고립감, 외로움의 아픔, 목적의 추구, 열망에 대한 불확실함 등 다양한 고민과 고민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시 처방전'은 일관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음 안에는 자기 발견의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과 시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이 책은 어려울 때 위로를 주는 온화한 동반자이자, 현실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도록 확고한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말과 감정의 섬세한 상호작용 속에서 『시처방』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에 굴복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품고 싶은 이들에게 힘의 원천을 제공한다. 이는 우리 각자 안에는 완전성을 향해 우리를 안내하는 목소리, 즉 신호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심리학과 시의 독특한 조화에 푹 빠져들다 보면 위안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아와 공감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영감도 얻게 될 것입니다.
마음의 부르심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 지혜에 더 귀를 기울일수록 성취와 만족에 이르는 개인적인 길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삶을 향한 변화의 여정에 동행하는 나침반이자 거울이자 친구입니다.
저 : 성유미
국제정신분석가. 로아정신분석클리닉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대 의대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광화문에서 오랫동안 정신과 전문의로 진료해 오다가, 사람들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돕는 데 매진하고자 ‘Road to I 로아정신분석클리닉’을 열었다. 진료실에서 환자와 함께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의 작품 〈보통의 정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책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를 썼다.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는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고 있을 때 명쾌한 해답과 관계의 방향을 제시해 준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문 분야 1위 및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 속으로
먼저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던 ‘원인조건’을 향해 “No”를 외쳐야 합니다. 동시에 이젠 조건도 상황도 달라졌다는 사실을 스스로 ‘천명’해야 합니다. 현실의 장벽보다 더 높은 것이 마음속에 있는 무력감의 벽입니다.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던 그 장벽은 가슴에 남은 잔상일 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만 알면 됩니다. 적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요즘은 ‘나의 적은 바로 나’라는 뜻으로 ‘나적나’라는 말을 쓴다고 하던데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내 안에는 내가 정말 원하지 않아도 관성처럼 작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내 안의 낡은 관습과 관성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걸 명심하세요. ---「끝까지 해낸 일이 하나도 없어요」중에서 |
아주 사소하고 작은 감정이라도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소중하게 돌봐 주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슬픔, 분노, 좌절, 질투 같은 감정도 다 당신의 것입니다. 그건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에요. “기쁨, 절망, 슬픔/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그 모두를 환영하고 받아들이라./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 가 버리고/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여인숙, 잘랄루딘 루미) ---「눈물도 나오지 않아요. 감정이 메말랐나 봐요」중에서 |
세상에 옳고 그름 이상으로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자기 자신에게 ‘합당한 것’인가 하는 거예요. 아무리 좋고 귀한 것이라도 내게 맞지 않는 옷은 결국엔 입을 수 없고, 제아무리 고급 음식이라고 해도 나와 맞지 않으면 구토를 일으키는 법입니다. 되려 몸만 상하기 십상이지요. 당신에게 맞는 길이라면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지 말고 우직하게 계속 가면 됩니다. 만약 내게 맞는 길이 아니었다면 이제는 한 번도 선택해 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 그대가 걷고 있는 그 길을/자세히 살펴보라./필요하다면 몇 번이고 살펴봐야 한다./만일 그 길에 그대의 마음이 담겨 있다면/그 길은 좋은 길이고,/만일 그 길에/그대의 마음이 담겨 있지 않다면/그대는 기꺼이 그 길을 떠나야 하리라.(마음이 담긴 길을 걸어라, 돈 후안)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돌아 갈 수도 없습니다」중에서 |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모두 다 꽃이야, 류형선 작사·작곡) 내 마음속엔 정말 다양한 욕구와 감정들이 있는데 그 어느 것 하나 빼 버릴 것이 없고, 어느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참 ‘가지가지하는’ 내 마음에 대해서도 “모두 다 내 마음이야” 하는 다정한 말로 응답해 주어야 합니다. 나의 연약함, 부족했던 부분, 결핍을 알아주게 된다면 그 자체가 당신이 이전보다 성장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부끄럼 없이 나를 안아 줄 수 있다면, 나의 부족하고 못난 부분까지 포근하게 품어 줄 수 있다면, 다 큰 거예요. 그러면 한 번 더 말해 주세요. “이야, 많이 컸네!” 그리고 한 번 더 자신을 꼭 안아 주세요. ---「사소한 일에도 자꾸 서운해지고 어린아이처럼 굴게 돼요」중에서 |
어린 시절 부모로 인해 생긴 상처도 내 것이고, 갈등도 내 것입니다. 내가 풀어야 할 ‘나의 매듭’임을 분명히 하자는 얘기입니다. 오롯이 나만이 해결할 수 있는, 내가 해결해야 할 나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매듭이 생겨난 원인부터 찾아내고 이해해 나가야겠지요. (…) 이때 조심할 것이 있어요. 다 큰 자식은 나이 든 엄마를 무조건 이해하고 돌봐야 한다는 압박과 올가미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올가미는 자신의 편에서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이 나이가 되어도 여전히 엄마가 싫습니다」중에서 |
잊지 마세요.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는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지나친 기대도, 실망도 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럴 일이 없어요. 관심이 나와 상대방의 관계가 아니라 내 내면으로 향해 있으니까요. 잠시 친구에 대한 서운함은 걷어 내고 당신 자신의 내적 필요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필요하다면 친구와 연락이나 만남을 잠시 미뤄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고독’은 자기 자신에게 더 집중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니라 의미 있고 심지어 즐거울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 “다른 사람들이 교회의 축복을 느끼는 방식으로/나는 고독을 느낀다./고독은 내게 있어 은혜의 불빛이다./나는 내 방문을 닫을 때마다/스스로에게 자비를 베풀고 있음을 느낀다” (고독의 축복, 페터 회) ---「저만 잘해 주는 관계 때문에 지쳤습니다」중에서 |
‘열심히 일한 사람만이 쉴 권리가 있다’는 암묵적 룰도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일을 시작하기 전 일종의 ‘준비 과정’으로 스스로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 충전 모드를 취하는 것에 대해 당당해야 합니다. 명령에 의한 일이든, 자율에 의한 일이든 상관 없이요. 충분히 쉼을 누리면 충전이 완료되어 빨간불은 초록 불로 바뀝니다. 내 마음에 진짜 초록 불이 환하게 켜질 때 몸도 마음을 따라 절로 움직일 것을 믿으세요. ---「전 왜 이렇게 게으를까요?」중에서 |
문제는 밖이 아니라 대개 내 안, 내 마음 바닷속에 있거든요. 답답한 현실 조건만 들여다보지 말고 고독하더라도 자신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그래야 당신을 정말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 희미하지만 전에는 들리지 않던 어떤 마음의 물소리가 들려 오면 그 흐름을 따라가세요. 두렵거나 불안하더라도 바로 돌아서면 안 됩니다. 주변이 온통 지뢰밭같이 느껴질 때일수록 섣불리 도망치지 마세요. 그러다가는 인생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거나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더욱 신중해지되 막 듣게 된 마음의 작은 물소리를 놓치지 말고 꼭 붙들어 매세요. 그것만이 ‘답’으로 향하는 유일한 끈이자 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누가 답을 좀 알려 주면 좋겠습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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