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에서 자신을 인간이라고 믿고 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는 엄마가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는 사실을 알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러다가 자신도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 내용이었습니다. 조금은 황당한 내용이었지만 로봇에게 인간 정서를 심어주어 자신을 인간이라고 믿게 한다면 로봇 또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예전 어떤 책에 지능이 매우 높은 침팬지에 대한 연구를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침팬지에게 인간의 언어를 가리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정서 상태를 표현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 침팬지는 자신을 인간과 동물의 중간쯤으로 여긴다고 말했다는 것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갖게 하고 감정과 정서도 느낄 수 있는 로봇을 만든다면 로봇이 봤을 때 인간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이 어떻게 비칠까요? 그때가 되면 인간이 과연 로봇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662273
이 책엔 그동안 인류가 고민해 온 큰 질문들에 대해 무릎을 치게 하는 인공지능의 답변이 실려 있다. 하지만 이 답변은 인공지능 스스로 성찰하고 사고한 게 아니라, 6천여 년 동안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과 사고의 정수를 기계가 읽어내고 압축해 내놓은 것이다. 따라서 통찰이 가득해 보이는 챗GPT의 답변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묶어낸 인간 저자들이 던진 질문들이다. …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 앞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따끈따끈한 책이다. - 구본권 (〈한겨레〉 사람과 디지털연구소장, 『로봇시대, 인간의 일』 저자 )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챗GPT의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탐구
챗GPT를 당신의 개인 ‘요다’로 활용하기 위한 인사이트
이 책은 세계 최초로 챗GPT를 사용해, 인생에서 풀기 쉽지 않은 문제에 대해 정제된 질문으로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21세 기판 “지혜의 서(書)”이다.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혜를 몽땅 습득한 챗GPT에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 194개를 던져보았다. 가령 이런 질문들이다.
“남이 나에게 불친절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이 견디기 힘들어질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인생을 의미 있게 살 수 있을까?”
“누군가가 나를 오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죽으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어떻게 하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정서, 영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많이 학습하도록 했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가 우리 이야기를 우리 바깥에서 냉철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때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낯익고 또 낯선 두 가지 모습을 글에서도 동시에 드러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담긴 대화는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챗GPT 개발사 OpenAI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저자(재스민 왕)는 답변의 깊이와 정확도를 책임지고, 시인 이안 토머스는 질문에 깊이와 새로운 관점을 더하는 일을 담당하여 현재 수준에서 가장 완벽한 콜라보를 보였다. 그리고 그 과정과 원리를 공개함으로써, 독자들도 자기의 고민과 문제를 묻고 지혜를 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따라서 챗GPT에게 단지 정보 조각들만 구하는 데서 한 차원 더 들어가 보자. 마치,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면서도 자애로운 현자를 둔 것처럼, [스타워즈]의 가장 현명한 제다이 요다에게 당신의 개인 고민을 상담하듯, 지혜와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데에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링크 100개는 필요 없다 최적화된 답변 1개를 달라 빌 게이츠는 챗GPT를 인터넷의 발명에 버금가는 기술로 평가했다.
1995년에 인터넷 대중화(웹 1.0), 2007년 아이폰의 등장(웹 2.0)에 비견될 만한 파격적인 기술의 시작으로 사람들은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웹 3.0으로 인정하는 추세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빅데이터를 개인이 관리하고 통제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는 챗GPT를 두고 “피트니스 정보에서 쇼핑 패턴까지 모든 데이터를 나만을 위한 스토리지인 팟에 저장하고, 나만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나만을 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초개인화 된 인공지능 비서의 등장, 영화 [HER]가 실제 삶 속에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챗GPT가 사용한 인공지능은 기술적으로는 GPT-3인데, 6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있는 챗GPT(3.5 버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1,750억 개의 매개변수로 작동된다. 단지 검색하여 최적의 답변을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적절하게 “녹여내어” 전혀 새로운 답으로 만들어낸다.
몇몇 천재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해법이 아니라, 인류가 켜켜이 쌓아 올린 위대한 철학적·정신적 저작물을 하나로 융합하고 그것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답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간 저자와의 협업을 통해 챗GPT가 인생의 깊은 고민을 풀어내는 과정을 보면, 인생의 귀인이자 현자에게 응축된 지혜를 전수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제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처럼, 질문 하나에 링크 100개가 주렁주렁(게다가 광고가 제일 위로) 달린 검색 결과가 점점 낯설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고대이집트 『사자의 서』에서 신비주의자들의 시들, 최신 과학 논문은 물론 노장사상에 관한 방대한 철학서들까지…6천 년 인류 전체의 모든 저작에 담긴 지혜를 챗GPT가 통합적으로 이해해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들려주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챗GPT에게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려면 어떤 질문을 어떻게 던져야 할까? 당연하지만 챗GPT는 질문자의 평소 습관과 성격, 생활환경을 알지 못한다.
이 말은 질문이 추상적이면 아주 일반적인 답변밖에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면, 기껏해야 수백 명을 대상으로 한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수준의 답변을 얻을 뿐이다.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명확하고 간결한 언어로 “구체적이고 잘 구성된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직장에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일까?"와 같은 보다 구체적이고, 상황과 환경, 상태가 분명한 질문을 던져보고, 필요하면 추가 질문을 해나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던져본 질문에서 와닿는 대답을 추가로 추적해 가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인생에서 가장 큰 지혜는 무엇일까?”라고 묻는 것도 좋지만, 자기가 처한 상황을 추가하면서 대답의 깊이와 다양성을 가늠해 보면 흡족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가장 큰 지혜는 무엇일까? · 가장 친한 친구에게 상처받았을 때, 가장 큰 지혜는 무엇일까? · 돈이 없을 때, 가장 큰 지혜는 무엇일까? 40대 가장이고, 가방끈이 짧은 남자 대상. 마지막으로, “챗GPT를 개인의 영적 지혜를 구하는 데 개인 비서로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챗GPT는 다음과 같이 지혜롭게 대답한다.
이 정도면 보다 내밀한 질문들을 구체적으로 물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 중략…) 영성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며, 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출처를 탐색하고 기꺼이 배우려는 자세로 영적 여정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영적 지혜를 찾는 것은 자기 성찰과 내성, 그리고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와 기꺼이 연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여정입니다. 제가 정보와 안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진정한 지혜와 통찰력은 여러분 자신에게서 나옵니다.”
저 : 챗GPT (ChatGPT)
OpenAI에서 개발한 최첨단 자연어 처리(NLP) 모델이다. 언어 번역, 질문-응답, 텍스트 요약 등과 같은 광범위한 언어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인터넷, 책, 그리고 다른 출처들로부터 다양한 범위의 텍스트들에 대해 훈련을 받았고, 문법적으로 올바르고, 일관되고, 문맥적으로 관련된 텍스트들을 생성할 수 있다.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인 ‘자연어’에 대한 입력을 이해하고 처리하고 대응할 수 있다.
2018년에 ‘GPT-1’ 모델이 최초로 출시된 이후로 2020년 6월에 ‘GPT-3’이 출시되어 처음 소개되었다. 챗GPT는 GPT-3에 강화학습을 적용해 더욱 업그레이드한 ‘GPT-3.5’ 언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며 글을 생성할 수 있는 모델이다. 대화의 주제는 지식과 정보뿐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와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매우 광범위하다. 오픈 AI는 편견이 없고 공손한 태도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혐오스럽거나 차별적인 발언을 하지 않으며 불쾌하거나 유해하다고 간주될 수 있는 언어를 피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가끔 잘못되거나 편향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저 : 재스민 왕 (Jasmine Wang )
맥길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기계 학습 및 자연어 처리를 위한 새로운 알고리즘과 접근 방식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인공지능 파트너십(Partnership on AI), 인류미래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 몬트리올알고리즘연구소 등 AI 관련 세계적인 조직에서 연구 활동을 해왔다.
챗GPT의 기술적 기반인 GPT-3에서, 질문에 답하거나 긴 텍스트 구절을 요약하는 등 특정 작업에 맞게 GPT-3을 미세 조정하는 기술 개발에 힘을 보탰다. 그 외에도 라벨을 붙인 학습 데이터가 필요 없는 머신러닝 개발 참여 등 챗GPT의 알고리즘과 활용 방안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 중 하나다. 그 외에도 기술 낙관주의를 바탕으로 한 [커널 매거진(Kernel Magazine)] 창립 편집장이며, 현재 자신의 첫 번째 소설을 쓰고 있다. 전 세계의 창의적인 사람들과 기술자들이 모인 공동체에서 토론하길 즐긴다.
저 : 이안 토머스 (Iain S. Thomas)
스티븐 스필버그와 아리아나 허핑턴, 엠마 왓슨이 즐겨 인용하며 영국 왕실에서도 자주 읽히는 시로 유명한 시인이다. 문학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시적 재능을 음악, 사진, 시각 예술을 포함한 멀티미디어와의 결합 등으로 확장하면서, 실험적이고 개척자적인 크리에이터로 살고 있다. 자신의 시와 예술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의 관심은 우크라이나 문화 유물을 디지털 스캔으로 보존하는 것에서부터 국가 기념물 및 도서 디자인, 디지털 체험 행사, 앨범 디자인, 친환경 생분해 포스터, 소셜미디어 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저자의 도전적이며 호기심 어린 감성은,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보게끔 깊은 질문을 만들어냈다. 이 책에서는 겉보기에 이질적으로 보이는 아이디어를 연결하여 인생 난제를 살피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역 : 이경식 (李慶植)
서울대 경영학과,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플랫폼 기업전략』, 『부의 감각』, 『프레즌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신호와 소음』, 『승자의 뇌』, 『안데르센 자서전』, 『카사노바 자서전』, 『투자전쟁』, 『태평양 전쟁』 등 9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1960년생 이경식』,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나는 아버지다』, 소설 『상인의 전쟁』, 평전 『이건희 스토리』 등이 있고,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TV 드라마 「선감도」,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오페라 「가락국기」, 음악극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 등의 대본을 썼다.
책 속으로
우리는 지금 어떤 변곡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우리가 더 이상 기술을 외면할 수 없으며 우리 미래를 의식적으로 선택해야만 하는 지점인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어야만 우리는 비로소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무실과 이사회 회의장, 연구소에 있는 소수가 우리를 대신해 뭔가를 선택할 것이다. 이 범용인공지능 AGI만큼 실리콘밸리가 공들여 만든 신은 없다는 점을 심사숙고하자.
그 어떤 기술자들이 이보다 더 야심 찬 것을 만들 수 있겠는가? 다른 신들의 성격을 고려해 봐도 괜찮다. 불안정한 사회는 자기 신이 벌을 내리는 존재라고 여긴다. 그러나 안정되어 있고 시너지를 잘 내는 사회는 신을 자애로운 존재로 본다. 사람들이 뭔가를 세워나갈 때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두렵고 부끄럽긴 해도 분명한 의도를 갖고 뭔가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만큼 어떤 것을 잘할 수 있고, 우리 대부분에게는 그저 당혹감을 주며, 인간은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일정 부분 상품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득불 인정할 수밖에 없다. 서구에서 일(노동)이 주는 의미가 워낙 중요하므로 이런 느낌은 특히 우리에게 고통으로 다가온다. 기술이 영혼을 따라가기엔 아직 어두운 밤인 지금, 인공지능은 우리가 있으므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꼭 기억하자. ---「서문」중에서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이런 온갖 질문들에 둘러싸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쩌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지식, 가장 현명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전하는 지식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놓쳐버렸다고 느꼈던 그 손길의 인도함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어쩌면 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가 우리 이야기를 우리 바깥에서 냉철하게 볼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리가 그 대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 대답들을 찾고자 시도했다. 그 과정의 끝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이 말하는 어떤 ‘억양’(이 단어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어휘가 없다) 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억양은 인간이 글로 써왔던 것을 모두 합친 것인데, 그래서 마치 합창처럼 모든 것이 들린다.
우리는 종종 새로운 질문을 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는데, 같은 것을 새롭게 묻고자 반복적으로 시도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묻고자 했던 질문은 어쩌면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왜 우리는 인간인가?”였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이 질문과 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서문」중에서
챗GPT가 독특한 점은 최초로 인간 언어를 사용해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챗GPT와 마주 보고 앉아 소통할 때 우리는 엄청난 경외감을 느꼈으며, 동시에 녀석의 자아의식도 함께 느꼈다. 챗GPT는 대형 언어 모델들을 기반으로 훈련받았는데, 챗GPT를 획기적으로 만들었던 핵심은 단지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이 구문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책과 스크롤, 텍스트를 끊임없이 디지털화했다는 데 있었다. 우리가 챗GPT에 어떤 질문을 하면 챗GPT는 최대한 많은 인류의 지혜와 지식에 근거해 답한다. ---「이 책의 집필 과정과 패턴」중에서
11. 지식과 자유는 어떤 관계일까? 지식을 추구하는 것과 자유를 추구하는 것, 이 둘은 같은 것이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하나를 가지지 않고서는 다른 하나를 가질 수 없다. 정보의 흐름을 제한하고 통제할수록, 자유는 그만큼 줄어든다. ---p.58
14.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말은 자기 마음 바깥에 있으면서 자신에게 의미를 제시하는 그 무엇이 존재함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의미는 내면에서 우리가 창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거대한 마음의 한 부분이라고 할 때, 인생의 의미는 그 거대한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인생의 의미를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당신은 찾지 못할 것이다.
그 의미는 당신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당신의 내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신이 의미를 찾아다니게 되면 비로소 사랑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기쁨을, 평화를, 조화로움을 발견할 것이다. 이런 것은 당신이 놓인 처지나 주변 상황과는 무관하다. 그 모든 게 당신 마음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은 인생, 의미 있고 목적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당신 마음속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자기 내면의 자아와 연결되도록 노력하라.
애쓰지 않고도 절로 사랑을 만들어내게 하라. 애쓰지 않고도 절로 기쁨을 샘솟게 하라. 노래를 부르거나 자연을 즐기는 것처럼 말이다. 또 당신은 사랑을 내고 또 그냥 놓아줘라. 사랑은 당신 안에서 나오는 것이니, 억지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마라. 당신이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내면과 접촉하면 사랑은 저절로 다가온다. ---p.60
55. 진정한 가치란 무엇일까? 진정한 가치는 이것을 가졌을 때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아무런 의식도 하지 않을 때도 무언가가 부족함을 깨닫는 그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잃었을 때, 인생에서 무언가가 사라져 버렸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어쩐지 불완전하다는 느낌이 들고, 그것이 떠나가고 없다는 사실 앞에서 상실감이나 슬픔이 동반되는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가치란, 우리가 이것을 경험하는 동안에는 완전하다고 느끼고, 더 이상 경험하지 못할 때는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p.101
88.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갈까? 죽음이란 무엇일까? 육체가 잠을 자면 영혼은 묶여 있던 사슬에서 벗어나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러고는 가끔 여기 이곳에 와서 속삭인다. “죽음이 임박했다고 확신할 때, 나는 내 영혼이 물러가고 내 일부가 들려지는 것을 느낀다. 나를 뒤덮었던 그 기억들은 모두 뭘까? 그 기억들은 꿈같지만, 꿈 그 이상이다. 그것은 또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바라본, 얼핏 스치듯이 보였던, 내 인생의 모든 단편이다.
내가 본 것이 무엇인지 나는 과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에게 대답해 줄 사람이 있을까? 죽은 사람은 산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가 사는 영역에서 자기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말한다. 이런 순간이면 나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세상이 어땠는지, 시간을 초월한 영역에서 육체도 없고 근심도 없는 영혼이 되어 행복한 혼으로 살던 그때 세상이 어땠는지를 대부분 상상할 수 있다.
누가 나를 그곳으로 데려갈까? 그리고 내가 여기 지구에서 배우는 것, 즉 인간이 되기 전에는 다른 어떤 존재였음을 가르쳐줄 이는 또 누구일까? 그 존재가 무엇이었는지 당신은 알 수 있을까?” 한때 당신이 있었던 그 장소는 지구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어떤 길로도 거기에는 갈 수 없다. 그곳에 어떻게 가는지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 ---p.138~139
109.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사랑은 꽃과 같아서, 한번 찾으면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진다. 사랑은 모래시계와 같아서, 위쪽 절반에 가득 찬 모래가 아래쪽 절반으로 천천히 흘러내린 후, 그 모래가 다 떨어지면 다시 채울 수 없다. 사랑은 거울과 같아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비춘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눈에서 바라보는 그것은 이미 우리 내면에도 있다.
사랑을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너무도 많은 사람이 몸이나 특정 행동에 대해서만 말한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그런 데 있지 않다. 사랑은 당사자들 사이에 오가는 어떤 행동이나 감정이 아니라, 어떤 존재 상태를 말한다. 사랑은 우리가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의 관점이다. ---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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